해밀턴 집값 5년간 70% ↑…‘국내 4번째 비싼 도시’
budongsancanada
2018-12-20
CREA “주택 구입자들이 비싼 토론토 피해 서쪽으로 눈 돌려”
해밀턴 집값이 지난 5년간 급등하면서 국내에서 4번째로 비싼 도시가 됐다. 주택 구입자들이 지나치게 비싼 광역토론토(GTA)를 피해 서쪽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최근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해밀턴-벌링턴지역 평균 주택가격은 58만1,900 달러로 2013년 이후 70%나 뛰었다. 같은 기간 광역토론토가 58.5%, 전국이 43% 오른 것에 비해 훨씬 높은 상승률이다.
이 기간 나이아가라지역의 집값은 79%나 급등했지만 평균가격은 39만3,500 달러로 해밀턴보다 20만 달러 낮다.
이러한 현상은 서부지역 B.C주에서도 나타났다. 집값이 비싼 밴쿠버를 기피한 사람들이 프레이저밸리와 로워메인랜드로 몰리면서 같은 기간 이들 지역의 평균 주택가격이 각각 86%, 74.5% 올랐다.
이와 관련 CREA는 “모기지 승인이 스트레스 테스트 등으로 까다롭고, 이자율도 상승하면서 토론토지역 바이어들이 재정 조건을 충족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상대적으로 집값이 싸면서 직장까지 운전할 수 있는 지역을 선호한 것”이라고 밝혔다.
CREA는 “해밀턴 주택시장은 토론토보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빡빡한 상황이다. 이에 집값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해밀턴-벌링턴부동산협회(RAHB)에 따르면 지난 11월 이 지역의 단독주택 가격은 작년 동기대비 5.2% 올랐다. 같은 기간 거래는 매물 부족으로 17.5% 급감했다.
한편, CMHC는 2019년 주택시장 전망에서 해밀턴지역의 집값이 4~10% 오르고, 거래는 11~1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효태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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