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주택시장, 정부 규제 딛고 ‘들썩’…소더비부동산 올 가을 강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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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가계소득 대비 집값 가장 비싼 지역은 리치몬드힐…토론토는 콘도거래 많아 

 

 

 

 

 토론토 지역의 고급주택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지난 여름에 거래가 두 자릿수 증가한데 이어 가을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고급주택들을 주로 취급하는 소더비부동산은 “고가주택 시장은 올 가을에 전속력으로 달릴 것이다. 그동안 온타리오주의 주택 안정화 조처와 새 모기지 규정에 따른 ‘어두운 기간’을 벗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더비에 따르면 지난 8월 100만 달러 이상 고급주택 거래는 토론토시에서 12%, 광역토론토는 20% 각각 늘었다. 그나마 100만~250만 달러 구간의 주택 매물이 적어 거래가 제한된 수치다.


소더비는 “올해 저택 거래는 작년보다 10% 안팎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비싼 다운타운 지역에서 집을 찾는 사람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고 밝혔다. 가격도 올 가을에 3~4%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더비는 “현재 고가주택 수요가 계속 늘고 있고, 가격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구매자 주도 시장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물론 지난 2017년 초반의 극심한 오퍼전쟁 수준은 아니지만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심지어 400만 달러 이상 초호화 주택 거래가 올 여름에 72건 이뤄져, 작년 대비 광역토론토에서 35%, 토론토시는 50%를 각각 넘어섰다. 또한 도심지에서의 삶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 의해 100만 달러 이상 고급콘도 거래도 올 여름 광역토론토는 28%, 토론토시에서 21% 각각 늘었다. 


리맥스 부동산은 “60만~90만 달러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독주택 거래가 지난 6월 이후 22% 증가했다. 토론토시에서 이 범주에 속한 주택들의 재고부족은 구매자들의 눈을 더디게 회복하고 있는 905지역으로 돌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EB)는 “시장의 재고 부족 상황이 집값 상승을 가속시킬 수 있다. 토론토 일부 지역은 구입할만한 집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TREB에 따르면 지난 8월 주택가격은 작년 동기 대비 4.7% 올랐다. 일반적으로 고가주택 거래가 늘면 평균집값이 상승한다.  


한편, 온타리오 주택시장에서 주민들의 가계소득 대비 집값이 가장 비싼 지역이 토론토 북쪽 리치몬드힐로 나타났다. 


 인터넷부동산회사 주카사(Zoocasa)가 온주의 28개 도시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의 평균 가격대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필요한 가계소득을 집계한 결과 리치몬드힐의 평균 집값은 99만9,311달러로 이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13만6,315 달러가 필요했다. 


그러나 이 지역 가계소득 중간치는 8만8,353 달러로 온주 평균(7만4,287달러)을 상회함에도 평균 가격대 집을 구입하는데 추가로 5만 달러를 더 필요로 했다. 


그 뒤를 반, 마캄, 옥빌, 벌링턴, 미시사가, 브램턴, 뉴마켓 지역이 이었으며, 이들 지역의 중간 소득층은 추가 수입이 있어야만 해당 지역의 평균 가격대 집을 구입할 수 있었다. 


 토론토가 상위에 오르지 않은 이유는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혼합됐기 때문이다. 즉, 지난 8월 토론토의 주택 거래는 콘도미니엄이 56%를 차지했다. 반면 이 기간 리치몬드힐 신규주택 구매의 52%는 단독주택이었다. 


 한편, 온주에서 선더베이 주민이 해당 지역 주택을 가장 사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의 평균 집값은 22만7,750달러, 가계소득 중간치가 6만6,163달러로 집 구입에 필요한 수입(3만1,067달러)의 2배를 상회했다.  


이번 주카사의 집계는 다운페이먼트20%, 모기지 이자율 3.14%로 30년 상환을 기준했다. (김효태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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