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강화 정책은 잠재된 악재”. 분양콘도 구매자들 ‘불안’
budongsancanada
2017-11-02
주택시장 전망 불투명 가운데 분양 열기는 여전. 토론토 공급 물량 봇물
▲조지 카라스 대표
광역토론토(GTA) 주택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잇따른 규제정책에도 불구하고 신규 콘도에 대한 분양 열기는 계속해서 달아 오르고 있다.
부동산 컨설팅회사 알투스그룹(Altus Group)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새 콘도 2만4,411채가 분양됐다. 이는 토론토지역의 예년 1년치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GTA에서 현재 신축 중이거나 5년 내 공급 예정인 새 콘도는 6만 채를 넘어서고 있다. 이처럼 고층콘도 시장이 계속 호황을 구가하면서 전반적인 주택시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는 온주정부의 ‘고층은 많이, 저층은 조금’으로 불리는 부동산 정책과도 맥을 같이 한다.
반면, 최근 금융감독원(OSFI)이 발표한 새 모기지 강화 정책은 의도하지 결과를 만들 위험성이 있어, GTA 주택시장의 미래가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다.
금감원은 20% 이상 다운페이하는 무보험 모기지 대출에 대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이자율보다 2% 높은 수준을 감당할 수 있는지 평가하게 된다.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할 이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의 세부 가이드라인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금감원의 새 규정은 콘도를 구입한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분양 콘도에 입주하려면 보통 3~5년을 기다려야 하며, 지난 10여년 간은 분양시의 사전승인(preapproval)에 적용한 모기지 이자율보다 대부분 낮은 수준으로 클로징을 해왔다.
그러나 일례로 내년에 클로징하는 콘도 분양자들은 사전승인 때보다 금리가 0.5% 상승한데다 다시 새 규정에 따라 2%를 더해 2.5%가 높아진 모기지 이자율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조지 카라스(사진) 리얼스트래티지(RealStrategies) 대표는 “이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안정화 방편이 되겠지만, GTA 주택시장의 기반 자체를 불필요하게 흔들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효태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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