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주차세(parking tax)’ 신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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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규모 사업체에 지나친 부담” 부동산업계 반발  

 

토론토시가 세수(稅收) 증대를 위해 ‘주차세(parking tax)’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대해 부동산업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쇼핑몰, 부동산소유주, 개발업자 등으로 구성된 ‘부동산업 연합회(Real Estate Industry Coalition)’는 주차세가 상업부동산 소유주와 소규모 사업체 업주들에게 지나친 부담을 준다고 지적했다.


 시는 현재 교통 및 다른 인프라 사업을 위한 새로운 자금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으로, 회계법인 KPMG는 시내 모든 주차공간에 대해 하루 50센트~1.50달러 세금을 징수하면 1억9,100만~5억7,500만의 달러 추가 세입을 확보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최근 시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캐나다부동산협회(Real Property Association of Canada)의 브룩스 바넷 정부관계 담당 매니저는 “요즘 토론토시가 어느 정도 재정적 활기를 유지하는 것은 부동산업계 덕분”이라며 “이 업계에 필요 이상의 부담을 안겨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비난했다.


 연합회 측은 시내 주차장 수가 확실하게 몇개인지도 파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KPMG는 주차국(Parking Authority) 집계인 105만 곳의 공간을 기준으로 잡았다. 이중 19만5천 개는 유료 주차장이다. 


 그러나 병원 및 다른 공공건물에 속한 20만 여 주차공간은 세금을 내지 않게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쇼핑몰과 다른 사업체에 속한 주차장들이 징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연합회 측은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쇼핑몰 입주 업체는 주차세로 연간 1만 달러를 더 부담하고, 이런 액수를 마련하려면 연매출을 적어도 16만7천 달러 더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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