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했지만 속임수 같은 마케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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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펀들랜드 주정부 영국 4부 축구팀에 이민자 유치 광고


웹사이트 방문자 잘못 집계했다가 망신 

 

숙련된 영국 노동자들의 이민을 늘리기 위해 평균 관중이 3천명에 불과한 프로축구 4부리그팀 유니폼에 광고를 한 뉴펀들랜드&래브라도 주정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주정부는 17만 달러를 들여 잉글랜드 프로축구 4부리그 24개팀 가운데 12위를 달리는 Barrow A.F.C.의 유니폼에 뉴펀들랜드&래브라도 이름과 www.homeawaits.ca 웹사이트 주소를 적었다.
'파이낸셜 포스트'는 "이것은 주정부가 영국의 조선소에서 숙련된 노동자를 끌어들여 부족한 노동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기를 기대했던, 단순하고 참신했지만, 속임수 같은 마케팅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광고는 국내외 언론과 정치권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지만 동시에 조롱을 받았다.
한동안은 이 광고가 큰 효과를 낸 것처럼 보였다. 지난 9월 뉴펀들랜드 이민부는 주정부 이민정보 웹사이트가 하루에 5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클릭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Barrow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프리미어리그 첼시(Chelsea F.C.)와 경기를 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을 때 큰 기대를 모았다. 훨씬 더 많은 TV 시청자를 끌어들인다는 점에서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주 이름과 이민 사이트가 노출될 것이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다음 날에는 또 다른 1,200명의 방문자가 웹사이트를 방문했다.

 

하지만 캐나다언론은 5만 건의 이민정보 웹사이트 접속은 지난 6월 22일에서 9월 28일 사이에 방문한 총 방문자 수를 나타낸다고 보도했다. 첼시와의 경기가 끝난 후 하룻동안 사이트 이용자가 1,200명 증가하긴 했지만, 경기 일주일 전인 9,303명의 일일 최고 트래픽 수치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웹사이트 접속자수가 사실과 다르다는 점에 대해 주정부 측은 "운영업체가 잘못된 정보는 제출한 것"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줄어드는 노동력과 씨름하고 있는 뉴펀들랜드&래브라도는 영국이 작년에 이민법을 강화해 신규 이민자들이 취업비자를 취득하기 어렵게 만들자 영국 소도시 외국인 노동자를 이민자 유치를 위한 표적으로 삼았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뉴펀들랜드주 이민장관은 "마케팅 방법은 다양하다. 이번 주정부의 결정은 큰 틀에서 옳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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