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정부, 재생가능에너지 보급확대 다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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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 포드 취임 후 중단했던 프로젝트


풍력 등 향후 10년간 5,000MW 규모

 

재생가능에너지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던 온타리오주정부가 풍력발전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덕 포드 정부는 오는 2034년까지 5,000MW규모의 재생에너지 확장 정책을 준비 중이라고 CBC가 보도했다. 
현재 온타리오주에 설치된 풍력발전 용량이 4,900MW인 것을 감안하면 2배로 확대하는 것이다. 

 

온타리오주의 친환경 에너지 확장 계획의 첫 단계는 올해 2,000MW 규모에 대한 제안서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추진 중인 일정에 따르면 2030년까지 첫 번째 단계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2032년까지 1,500MW, 2034년까지 추가로 1,500MW를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풍력 태양광 지열 바이오매스 등 다양한 재생가능에너지 중에서 어떤 분야의 비중을, 얼마나 가져갈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풍력은 2023년 기준 온타리오주 전력의 약 9%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는 태양광의 거의 4배에 달한다. 
2018년 온타리오 주총리로 취임한 덕 포드는 불과 며칠 만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건설 등 750개 이상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취소했다. 때문에 CBC는 재생에너지 재추진은 포드 정부에서 일어난 가장 극적인 정책변화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온주 정부가 갑자기 재생에너지에 관심을 보인 것은 인구 증가 등으로 전기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있다. 또한 기술발전으로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 생산비용이 하락한 점도 주목을 끌었다. 게다가 국제사회에서는 제품 생산 등에 재생가능에너지 확대 적용을 요구하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환경보호단체 'Environmental Defence' 관계자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포드 정부의 정책 변화는 명백하게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정부가 뒤늦게라도 풍력과 태양광 발전 확대를 시도한다는 사실은 이런 녹색기술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포드 정부의 계획, 특히 풍력 발전 확대는 일부 반대에 부딪힐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CBC는 전했다. 주정부가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 자치단체로부터 승인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온주 내 150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풍력발전단지 설치를 반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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