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 보이던 캐나다 관광산업 다시 둔화 추세
노바스코샤의 대표적 관광지 중 하나인 페기스코브.
많은 캐나다인들은 고금리에 따른 빚 상환 부담 때문에 여행도 주저하는 것으로나타났다. COVID-19 대유행이 잠잠해지면서 활발한 회복세를 보이던 여행산업이 다시 둔화되는 추세다.
TD 은행이 발표한 ‘관광 지출의 회복으로 가는 더딘 길’ 보고서에 따르면 관광산업은 지난 3년간 침체를 벗고 전염병 이전 수치로 차츰 돌아가고 있었지만 올해 들어 회복 속도가 다시 느려지기 시작했다.
보고서는 높은 이자율과 고용 시장의 둔화 등의 이유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광범위한 관광 침체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TD의 경제학자 마크 에콜라오 씨는 ”최소 2025년까지는 관광 산업과 여행자들의 지출이 코로나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1분기 국내 관광 지출은 팬데믹 이전 수준의 약 90%에 이르렀고, 해외 방문객은 80%에 달했다.
2분기에도 지출은 비슷했지만 대유행이 발생하기 전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관광수치가 13% 더 낮았다.
TD 경제전문가들은 국내 고용시장이 불안정하며 올해 하반기까지 상당히 활력을 잃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동시에 높은 금리는 캐나다인들이 부채 상환에 따른 부담감으로 관광에 돈을 쓰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 5월까지 캐나다를 찾는 해외여행객은 211만 명에서 225만 명으로 늘었다. 이는 2011-15년 평균과 비슷하다. 그러나 수치는 여전히 전염병 유행 이전의 정점보다 20 % 낮다.
보고서를 보면 올 들어 5월까지 캐나다를 방문한 중국인은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80% 감소했다. 반면 인도에서 오는 방문객은 코로나 이전보다 늘었다.
지역별로는 해외 관광객 입국 회복세가 다소 다르다. 노바스코샤와 퀘벡 등 캐나다 동부 대서양 연안은 캐나다 다른 지역에 비해 관광객 회복 속도가 더 빠르다.
보고서는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캐나다 달러가 최소한 내년까지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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