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중앙은행 “과도한 금리인상 위험성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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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신중한 자세…미국 추가 인상 관련 향후 행보 주목 

 

 더 오를까, 아니면 당분간 제자리에 있을까. 
 부동산과 금융권, 유통업계 등 모든 경제영역에서 향후 중앙은행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7월 12일 단행한 금리인상의 후폭풍이 여전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7월말 금리를 0.25% 올렸기 때문이다. 

 

 먼저 캐나다의 금리인상.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의견이 있지만 이런 설명은 6월 물가상승률이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2.8%, 중앙은행이 제시한 목표치 안으로 들어갔다는 결과가 발표되면서 논란을 키웠다. 

 

 일각에서는 금리인상이 불필요하고 성급했다는 지적도 내놓는다.
 이에 중앙은행은 지난달 말 이번 금리인상을 결정하게 된 요약자료까지 공개하며 논란 차단에 나섰다.

 

 캐나다통신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과도한 금리 인상과 관련된 위험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리인상을 결정하기에 앞서 수많은 논의와 고심을 거쳤다는 해명이다.

 

 또한 금리 인상을 결정할 당시의 데이터로는 경제가 예상보다 더 뜨거웠기 때문에 금리를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중앙은행이 금리인상 회의자료를 공개한 뒤 금융업체 데자딘스(Desjardins)의 경제학자 로이스 멘데스는 CBC와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무엇을 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면서 “그들은 통화정책이 경제와 인플레이션 억제에 효력을 내는데 오래 걸리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금리가 충분히 높지 않은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금융통화위원들은 지난달 금리인상을 더 늦추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했겠지만 정책 지연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앞으로는 더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예측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몬트리올은행(BMO) 애널리스트 로버트 카브치는 이번 보고서에 금리인상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뉘앙스도 담겨 있다고 봤지만 앞으로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적어도 금리인하 논의는 내년이나 되어야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혼란한 마당에 6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26일 0.25%p 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미국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캐나다 경제 입장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낮춰 보기 힘들게 됐다.
  하지만 미국 금융권에서는 이번 금리 인상이 사실상 마지막일 수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도 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회의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겠다는 신호는 주지 않았지만 위원회 지도부가 '신중한 속도의 긴축'을 지지하고 있어 9월께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예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도 “정책금리 5.25∼5.50%를 정점으로 생각하며, 내년 3월 인하 전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든다면 다시 한 번 금리인상의 칼을 빼 들 것이란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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