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들 역모기지 이용 크게 늘어. 작년 10억불로 연간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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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이상만 가능…코로나 경험에 요양시설보다 살던 집에서 노후 보내고자

매달 상환할 필요 없지만 이자율 높아…사망시 집 팔아 180일내 갚아야

 

 캐나다 시니어들의 역모기지(Reverse mortgages) 이용이 크게 늘어났다. 많은 노인들이 살던 집에서 노후를 보내면서 부족한 소득을 충당하려고 함에 따라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최대 역모기지 제공업체인 홈에퀴티은행(HomeEquity Bank)에 따르면 지난해 역모기지 규모는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021년보다 30%나 급증한 것이다.


 홈에퀴티은행은 "은퇴한 많은 사람들이 주택을 소유한 ‘집부자’(house rich) 이지만 막상 사용할 현금은 없는 ‘캐쉬 푸어’(cash poor)에 속한다. 따라서 확실한 연금 계획이 없거나 RRSP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은 경우 리버스 모기지가 유용하다“고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55세 이상 캐나다인들이 요양시설 대신 집(house)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장기요양원에서의 코로나 집단감염, 가족면회 금지 등 부정적인 경험 때문이다.


 역모기지는 홈 에퀴티 라인오브크레딧과 유사하게 작동한다. 55세 이상의 캐네디언 중 모기지를 다 갚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 자신의 집에서 계속 생활하면서 삶의 질을 유지하고 싶을 때 집을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다.


 일반 모기지와 달리 매월 원금과 이자를 낼 필요는 없다. 집에 더 이상 거주하지 않을 때(매매나 이사 또는 사망) 대출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 구조다.


 집을 공동 소유한 부부의 경우 모두 만 55세 이상이어야 신청할 수 있다. 대출액은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대 집 가치의 55%까지 가능하다. 주기적으로 돈을 빼서 쓰거나 일시불로 받을 수도 있다. 다만, 일반 모기지에 비해 이자율이 높은 편이다.


 주택 소유자 중 한 사람이 요양시설로 옮기더라도 다른 주인은 계속해서 집에 거주하면서 역모기지를 받을 수 있다. 두 주인이 모두 사망하면 그들의 유산은 일반적으로 집을 팔아 180일 이내에 모기지를 상환해야 한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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