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집값 급락에도 대서양 연안은 계속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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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정점 찍은 이후 온주 18% 하락…P.E.I는 10% 상승

 

주카사(Zoocasa) 분석자료

 

 캐나다 주택가격이 지난 2월 정점 이후 온타리오에선 급락했으나 대서양 연안은 계속 올랐다. 
 

 온라인 부동산회사 주카사(Zoocasa)에 따르면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라 국내에서 가장 비싼 지역인 온타리오와 B.C주의 집값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주별로 가격흐름은 다르게 나타났으며, 특히 대서양 연안 4개 주에선 오히려 크게 올랐다.


 주카사는 국내 주택시장이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의 10개 주 평균 집값을 분석했다.


 이 기간 온타리오 주택가격은 18.26%(19만6,400달러) 급락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B.C.주가 8.5%(8만9,300달러) 하락했다.

 
 금리가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집값이 비싼 지역의 바이어들은 높은 이자율을 적용 받기보다 구입을 미루면서 수요 감소와 함께 집값 하락을 유도했다.


 실제로 Ratehub.ca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22년에 모기지를 얻은 주택 구매자는 지난해에 집을 산 사람에 비해 모기지 첫해에 이자만 250%를 더 지불하게 된다.


 퀘벡, 매니토바, 사스캐처완, 앨버타 주의 집값도 하락했지만 상대적으로 온타리오와 B.C보다 완만했다. 퀘벡은 2만7,500달러 떨어졌고, 앨버타는 2,100달러(0.46%) 하락에 그쳤다.


 이러한 하락세 속에서도 대서양 연안의 P.E.I, 뉴펀들랜드-래브라도, 노바스코샤, 뉴브런스윅의 평균 주택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


 이에 대해 주카사는 "저렴한 주택에 대한 수요증가와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지역으로 이주해 온 타주 주민들의 영향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P.E.I 집값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10.1%(3만3,300달러)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펀들랜드와 노바스코샤 주택가격은 거의 같은 16,500달러, 16,400달러 올랐다. 뉴브런즈윅은 4,000달러 상승에 그쳤다.


 이 기간 지자체별로는 광역토론토, 해밀턴-벌링턴, 키치너-워터루 주택가격이 모두 22만달러 이상 하락했다.


 서부 빅토리아(2만600달러 상승)와 캘거리, 레지나 집값도 대서양연안 도시와 함께 상승세를 보였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집값이 급등한 P.E.I 지역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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