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자녀에게 다가오는 미래는 쓰나미인가 기회인가?
이 칼럼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들은 학부모이거나 성인들 일 텐데 칼럼의 내용은 대부분이 학생들을 위한 내용들이라, 쓰는 입장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내용의 칼럼을 쓰면서 우선 부모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써야하니 칼럼을 쓰며 가끔 고민할 때가 있다.
미 래는 과거의 추세와 현재의 변화로 부터 만들어진다. 따라서 현재 이 시점에서의‘ 선택’은 자신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따라서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고 지금미리 ‘준비’한다면 평균 수명100세, 은퇴 후 30년을 더 일해야 하는 미래에 보다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준 비하지 않는 자에게는 미래의 변화가 거대한 쓰나미로 다가오지만, 준비된 자에게는 미래가 거대한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 방학강좌를 하며 기초가 제대로 안 돼 있는 학생들은 강의를 듣고도 문제를 풀어 정답을 구하질 못하거나 잘못 풀어 틀리는 경우를 자주보게된다.
특 히 대학 Calculus나 Linear Algebra반 경우 대학에서 이미 코스를 듣고 실패한 학생들의 경우 특히 기초가 약해 풀이를 틀리는 경우가 많다. 초,중,고 시절에는 계산기를 사용해 문제를 풀었는데 대학에선 대부분이 시험볼 때 계산기 사용을 금지하고있어 계산기없이 문제를 풀 정도의 기초가 안돼 있거나 정확한 계산절차를 몰라 애를 먹는데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난감하다. 대학을일년 더 다니기만 하고 문제가 해결된다면 다행인데 그렇질못하니 문제아닌가?
필자는 2000년도에 이민와 수학학원을 운영하며 그동안 학원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년에 따라 똑같은 진단테스트 문제로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평가해왔다.
문 제를 A, B, C 3파트로 구성해 A파트는 기초를, B파트는 학교에서 배우는 문제들중 약간의 응용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들로, C파트는 콘테스트 수준의 문제들로 진단테스트를 실시해왔다. 진단 테스트 결과가 과거 10년 정도와 비교하여 최근에는 학생들 대부분의 학력이 전체적으로눈에 띄게 낮아졌다.
이 전 학년까지의 기초가 제대로 돼있는 학생들의 비율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이민자와 유학생이 줄면서 아주 어려서 이민왔거나 캐나다에서 태어난 학생들은 수학성적도 캐나다화 돼가고있는것 같다. 아주 극소수의 학생들만이 기초부터 제대로 돼있고 대다수의 학생들, 우리아이가 학교에서 공부하는데 아무문제가 없다고 하는 학생들이나, 몇 년을 선행학습을 해왔다는 학생들조차 기초가 제대로 돼있지 않은 경우를 종종본다.
이런 경우 학생들은 틀린 문제에 대해 아는문제인데 실수로 틀렸다고 한다. 물론 실수일 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잘못 알고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를 걸러내기위해 12년 만에 진단 테스트 문제를 수학적 전 영역에 걸쳐 복수의 문제들을 주관식으로 다시 만들게 됐다. 진단테스트를 통해 어느 부분의 기초가 안 돼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여 학습계획을 짜도록 설계하였다.
부 모들은 학생들에게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하지만 학생입장에서는 막상 공부하려 책상에 앉아 노력 해봐도 그동안의 학습 결손으로 인해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난감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학생들의 경우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부해나가는게 아니라 우물에서 숭늉찾는겪으로 서두르는 게 특징이다.
우리 몸의 병중 죽음에 이르게 하는 중병조차 일찍 찾아내 초기에 대응하면 쉽게 고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너무 늦으면 돌이킬 수 없게 되듯이 공부도 마찬가지다.
간혹 학부모들로부터 공부를 언제 시작하는 게 좋으냐는 질문을 받는다. 학습결손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그때그때 익혀야 할 내용을 소화시키고 응용문제까지 정복하다보면 공부 습관도 몸에 배게 되어 최선이라 여겨진다.
자녀들중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와주는 게 가장 효과적일지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보자. 학생의 현재는 과거와 연결돼있고 미래는 현재의 연장선이 아니겠는가.
다시 한 번 강조하는데 준비하지 않는 자에게는 미래가 거대한 쓰나미로 다가오지만, 준비된 자에게는 미래가 거대한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