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만든 도너츠^?^
지난번 큰아이 숙제로 초코케익을 만들때 아이들이 너무나 흥분하면서 만들던 기억이 났습니다. 아이들을 어떻게 즐겁게 해줄까 생각하다가 도너츠 가루를 샀습니다. 그리고는 체에 치는것부터 일일이 설명을 해주고 옆에서 조금씩 도와주다가 반죽을 밀대로 미는 요령까지 알려주니 첨에는 비뚤 빼뚤 하더니만 거의 끝나갈 즈음에는 정말 선수처럼 잘 하네요.
밀가루는 만지는 부드러운 촉감에 설탕과 계피가 만났을때 색이 변하는 신기로움에 또 도너츠 반죽을 밀어놓고 어떻게 이 면적속에서 더 많은 동그라미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는 모습을 보니 참 행복하네요.
재료값과 수고비가 사다 먹는것 보다 더 들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도너츠 만드는 과정을 통해 나누는 기쁨도 알게 하고 싶어 동네에 친하게 지내는 에디네집과 늘 저를 보면 "매영"하고 반가워 하는 옆집 피터 할아버지네 집까지 접시에 담아 갖다 드리라 했습니다.
어찌나 좋아하는지 받는 이들도 즐거워하고 주는 우리 아이들도 넘 좋아합니다. 앞치마를 두르고 열심히 만드는 울 아이들 오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렸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