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저녁에 샤브 샤브~~
갑작스럽게 많이 온 눈때문에 맘이 설레입니다.
한편으로는 아직도 가을 낙엽과 함께 더 즐겨야 할것 같은데 벌써 눈이 와 버렸습니다. 에이~~ 조금만 더 늦게 오면 좋을걸...하는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
그래도 울 아이들은 마냥 좋은가 봅니다. 학교 갔다와서 가방은 팽게치고 깜깜할 때까지 눈성을 쌓는다고 둘이서 눈과 씨름을 합니다.
얼마나 열심히 노는지 잘 안하던 반가운 소리를 다 하네요.
" 엄마 배고파요. 빨리 먹을것 주세요."
뭐 먹을까... 이렇게 눈이 와서 주변이 온통 하얗게 될때 무얼 먹으면 더 행복을 느낄까...
두녀석 다 소리치네요.
"샤브 샤브~~요"
주재료: 소고기 샤브 샤브용
부재료: 배추잎. 호박. 피망. 양파. 청경채. 버섯종류. 깻잎.후지우동.
소스: 진간장4큰. 가다랭이 국물. 6큰. 맛술 2큰.
전골 육수: 물8컵. 다시마 2장. 가다랑어포 한주먹쯤. 진간장 2큰. 혼다시 약간.
1. 물8컵에 다시마를 넣고 중간불에서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다시마를 건저내고 가다랑어포를 한줌 넣습니다.
2. 10분 정도 가다랑어포를 우려냈다가 고운 체에 받쳐 걸러내고
3. 간장을 넣어 색감을 살립니다.
4. 약간의 혼다시를 넣고.
5. 가지고 있는 여러 야채를 넣어 끓입니다.
6. 물이 펄펄 끓으면 소고기를 넣어 살랑 살랑 흔들어 육수전골에 적셔서 익혀 먹습니다. 야채랑 같이 소스에 찍어 먹으면 음~~ 쥑이는 맛입니다.
7. 고기와 야채를 건저먹고 나면 진한 국물이 남습니다.
8. 그 국물에 후지 우동을 넣고 끓이고 나머지 야채도 한꺼번에 다 넣고 훌훌 저어서 먹으면 쫄낏한 면발에 온 식구들이 이야기하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습니다. 다들 자기껏 먹느라고 정신이 없거든여.~~
* 특별한 야채를 준비하지 않아도 그저 냉장고 있는 야채를 다 꺼내와서 모듬으로 만들면 아주 훌륭해집니다.
저희는 청경채가 물이 많아서 아주 좋아하는데 샤브샤브에도 꼭 넣어서 소고기와 같이 먹습니다. 질기지 않아서 아주 부드럽게 먹을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