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lee

이유식

부동산캐나다에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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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yslee

 

하늘 
 

 

 

누군가 말했던가 젊음의 하늘은 파랗고  
노년의 하늘은 노오란 먹구름이라고 

 

꿈과 야망 속을 퍼즐에 맞추어 보는 하루     
하늘은 언제나 내 젊은 추억을 노래했었지 

 

 
나를 보는 너는 운명의 불장난을 자맥질하고
그럭저럭 황혼의 뒤안길을 셈 해보니
하늘이 점지해 주었다는 조강지처
그 사이 새끼들 성장해서 집 나가고
성공이란 야욕에 이방인의 생활 훨씬 넘은 40여 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이 사람 눈치 저 사람 눈치 보며 눈치총각이 되었어

 


뒷방 노인의 연기를 토해내며  
한평 짜리 내 땅 내 영원히 잠잘 자리 찾지 못하고
허망한 생존의 빛깔은 정처없이 날아가는데

 


내 언제 내 이웃 위해 실컷 울어 보았던가
내 언제 나를 위하여 질탕히 웃어 보았던가
내 언제 잡초의 울음소리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음미했던가

 


어허라
하늘은 오늘도 맑고 푸르기만 하지 않고
하늘은 천둥 번개 속에 채색되는 노스탈지어
야속한 연륜에 눈물만 고이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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