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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구름 아래, 그 숲에 갔습니다
young2017

 
흰구름 아래, 그 숲에 갔습니다

 

 

 

나는 흰구름 아래 
그 숲에 갔습니다 
그 숲이 그리웁기에 .  

 

나는 그 숲을 걸으며 추억했습니다. 
어느 때는, 
날으며 떨어지는 잎을 보았었고 
어느 때는, 
그 숲을 가득 메운 흰눈을 보았었고 
어느 때는, 
그곳에서 피어나는 하얀꽃을 보았었고 
그리고, 어느 때는 한 큰 나무 밑에서 
가녀리게 피어나는 풀잎에 맺힌 
이슬방울 보았음을. 

 

어느 순간에는, 
풀잎에 맺힌 이슬방울이 떨어지는 
순간을 지켜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에 
한 새 울음소리 들으며, 
길고 가녀린 그 울음에 흐르는 
그 새의 그리움 담긴 미소를 보았습니다. 

 

이제와 생각하면, 
그 숲에 존재하던 모든 것들, 
나무잎들, 그리고 그 잎들 사이로 내리던 빛과 
나무들의 그림자들이 
내 생의 그 순간을 위해 존재했구나 
그리고   그 순간들이 
 내  존재의  침묵에 쌓이는 귀한 순간이었구나 

 

내 자신을 귀하게 여기게 하는 것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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