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2017
유길영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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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걸음 늦추어 걸으며
young2017

 
내 발걸음 늦추어 걸으며 

 

 

 

내 발걸음 늦추어 걸으며 
들려오는 소리를 듣는다. 
나와 내가 만나는 소린가
발걸음을 멈추고 속삭이는 소리를 
듣는다. 

 

길섶에 활짝핀 노란꽃이 웃는다. 
그의 웃음이 무엇을 의미하든 
나는 그의 웃음소리를 하얀 빛으로 듣는다. 

 

그 빛에는 그리움이 서려 있고 
아픔이 서려 있고, 그리고 
바람이 서려 있고 바램이 서려 있다. 

 

바람 따라 바램 따라 
날개를 펼치고 날아 오른다. 
푸른 하늘을 나니어 본다. 

 

푸름은 바램처럼 항상 멀리 있는 것, 그러나 
그곳은 흐르는 바람처럼 나를 나니게 하는 곳 

 

나는 날개를 저어 어둠에 당도한다. 
어둠에서 찬연히 빛나는 별들의 소리를 듣는다. 
빛으로 속삭이며 빛으로 듣는 
그들의 언어를 노래로 듣는다. 

 

나는 무한의 푸르름에서 어둠을 듣고 
어둠에서 빛을 속삭이는 
빛들의 소리를 듣는다. 

 

발걸음 늦추어 듣는 소리 
빛을 속삭이는 빛들의 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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