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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고향의 봄은
young2017
2018-03-18
지금도, 고향의 봄은
지금도, 고향의 봄은 옛의 그 봄일까?
흙에 깃든 봄으로
솟아오르는 꽃봉오리들, 그러나
밤의 눈속에 잠긴 하얀 봉오리들을 생각하노라면
과거도, 미래도 아득하게 느껴진다.
그런데도
의식은 투명한 것이 맑다.
맑은 물 아래 흐름 따라 흐르는
모래알처럼 명료하다.
눈앞에 선연히 그려지는
흙에서 깨어나 훌쩍 뛰어보는 금동개구리
흐름을 거슬러 오르는 봄물의 미꾸라지들
흐름 따라 살 것이다.
봄이 오는 것처럼
사계의 변화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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