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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며 지켜보며,-구스타브 말러의 심포니 # 2 “부활”을 들으며
young2017

 
                                                                                                                                                       
1

 


피해야할 것은 내 안에 내가 쌓아지닌 편견들이다. 
바르게 보아야 한다. 
그저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한다. 
있는 그대로 들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 사람들은 해석의 대가들이 아닌가? 
자신이 선호하는대로 해석하여 
차곡 차곡 쌓아 두지 않는가. 

 

무엇을 버릴 것인지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2


그렇게 걷어내고 나면 맑은 것이 보인다. 
쌓은 먼지를 거두어 내고 겹겹이 입은 누더기를 벗어 버리자. 
거듭나는 것은 별것이 아니다. 
슬픔의 눈물을 양파를 까며 흘리는 눈물에 감춘다고 해도 나 자신은 그것을 아는것.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벗는 것이다. 
그렇게 벗고나면 내 자신 
스스로가 그리고 세상이 나를 빛나게 해준다. 
빛으로 와 어둠과 함께 사는이들이여 
찬란한 빛을 느낄지어다
항상 침묵으로 드러나는 자신의 빛을! 
세상의 빛을, 그리고 
선호하는 것에만 머무르지 말고 
아픔의 빛도 바라 볼지니라. 

 


(맑은 감동이 흐르는  꽃 수술로 치는 북소리) 

 

우리는 항상 "지금 여기"의 강을 건너 갑니다. 
슬픔의 강 기쁨의 강 고뇌의 강 그리고 모순의 강을 건너 
저편 언덕 환희의 강에 도달합니다 
바로 여기가 거기였고, 거기가 여기였습니다 
어딜 가고 어디에 당도해도 
거기는 항상 "지금 여기"입니다. 

 


갈등에서 부활, 모순에서 부활하며
우리 자신들의 내면을 향해 배 저어 나아갈지니 

 

그러면,  진정한 어둠이 보이고  
내 가슴에 잠긴 깊은 아픔을 
그냥 그대로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부활이 가져다 주는 선물, 
내 가슴에서 일어나는 빛을 볼 수 있을지니 


   
내 심장의 고동에 흐르는 빛의 선율,  
아픔도 슬픔도 아닌 그런 선율이 
내 고동의 계곡을 맑게 스쳐 지나간다 
나는 깊고 맑은 바다 되어, 그리고 
나는 한마리 커다란 고래가 되어 
천천히 맑고 푸른 하늘에서 나니고 있다   

 

나는 흐르는 고래이며 바다이며 우주이다  
나는 어둠과 아픔과 빛으로 흐름을 다 감지하고 있다  
저절로 감지되는 부활의 선물, 

 

슬로우모션으로 일어나는 거대한 폭발이 
내 가슴에서 일어난다. 
갑자기 무엇 때문인가? 
어디서 오는 것인가? 

 

고요히 바라보라. 
고요히 바라 본다 대 폭발을 
폭발이 일어나는 것을, 바라봄으로 
일어나는 슬로우모션의 폭발을. 

 

5 


바라봐라 지켜봐라, 어떠한 폭발도 
내 감정의 폭음에 휩싸이지 말고 
아픔을 슬픔을 
삶의 갈등에서 일어나는 모순을 바라보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알 수 있고, 벗어날 수 있고 
그러면 내게 안식이 있을지니, 
평화가 있을지니 
그러면 어둠에서 빛나는 별들이 
나를 반겨주고 
어둠에서 헤매이던 너의 별들이 
맑아질지니 

 

장엄한 부활이 
인간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순의 파도를 
스스로 바라보고 지켜보며, 
생을 바르게 영위 할 수 있는 
인간의 장엄함이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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