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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바람으로, 불이(不二) 되어
young2017

 
불의 바람으로, 불이(不二) 되어 

 

 


                                                 
침묵에 잠긴 무더운 숲에서 
고요한 열기는 금새 요동칠, 변화를 
잉태하고 있었다. 


 
침묵과 열기의 경계가 무너져 
현상과 실체의 경계가 
사라질 것인가? 


 
뛰었다! 
바람이 되었다.

 

무더운 날이었다. 
바람 한 점 일지 않아서 
바람을 일으켜 맞이하고 싶어서
뛰었다!  
바람이 되었다. 

 

순간의 시원한 열림을 
맞이하기 위하여, 불이 된 것이다. 


  
뛰어서 열기를 불의 바람으로 
불이(不二) 되어, 그것이 된 것이다. 


 
무더움으로 가득한 8월의 숲, 
침묵의 문에서 
열기의 문에서 
오름 길에서 듣는 맑은 물소리는 
내 가슴을 시원히 
열어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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