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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의 빛, 오월의 안개숲
young2017

 
현생의 빛, 오월의 안개숲 

 

 

 

생의 끈마저 잊혀 놓칠듯한 
오월의 짙은 안개숲 
나와 숲이 하나된 
숲길을 걸어 가노라면 
전생과 이생의 다리를 건널 때 
지워진 기억이, 
물의 노래와 새의 노래에 
어떤 영감으로 맴돈다. 

 

지금 걷는 이 길은 
언젠가 전생에서 걷던 그 길이런가? 
지금 건너는 이 다리는 
언젠가 전생에서 건너던 그 다리런가? 
그 다리 위, 물의 노래에 새의 노래에 
지워진 생의 기억이 
이 다리 위,  물의 노래에  
새의 노래에 되살아나는 것이런가? 

 

지금 이 생, 안개와 하나된 
이생의 다리 위에서 
생의 현실과 생의 이상이 마주쳐 
부르는 새의 노래, 물의 노래가 
안개의 빛으로 
새 생명의 빛을 번져간다. 
안개의 숲에서 
안개처럼 떠 오르는 
전생의 기억이 
현생의 빛으로 번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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