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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기다림이다
young2017

 

 

유길영 시

 

 

 꽃은 기다림이다

                            

?꽃은 기다림이다.

나의 기다림에서 피고 지는 꽃은 기다림이다.

 

 

나는 이 한 꽃을 지는날부터 기다려 왔다.

그 기다림의 끈은 내 가슴속 어딘가에 매어지고

그 기다림은 四季의 변화 속에서 자라고

그 기다림은 무르익어서, 오늘

그 기다림의 끝에서, 다시 

피어나는 이 꽃을 나는 바라본다.

 

 

이 꽃, 내 기다림으로 자라 피어난 꽃,

가녀린듯  붉으며 소담한꽃

나는 이 꽃을  

저 ㅡ 계절에서 지는날부터 기다려왔다.

 

 

기다리고 기다리는 기다림의 끝에서

또 다른 시작으로 피어나는

이 꽃,  

오늘, 이 꽃을 보는 순간

가슴에 매어놓은 기다림의 끈이

조금은 느슨해진다.

 

 

겨우네 매어진

만물의 끈이 느슨 해지며 

내 가슴의 봄, 또한

피어나는 것이다.

 

 

봄이 피어나는 마음으로, 내가 그 꽃에 다가갈때

그 꽃은 우주의 한 생명으로 

나를 바라보는 것이다.

 

 

이 꽃이, 이슬 맺은

고요한 아침, 침묵의 눈으로

내 가슴에 잠긴

그 기다림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꽃은 기다림이다.

기다림으로 피고 지는 꽃은 기다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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