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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익(Mosa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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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익(Mosaic)

 


 
유리가 부닥쳐 깨어지기보다
사람이 부닥치면 빨리 깨어진다.
사람이 싸우는데 이유는 많고
없는 이유 만들어 싸우는데
이유 없어도 싸운다.
종교, 인종, 사상이 다름은 변명
같은 종교, 같은 인종은 물론이고
형제끼리, 부부 간에도 싸운다.
아이들 날마다 싸우며 자라고
어른은 싸워야 어른이 된다.
쇳덩어리 녹이는 용광로에 넣어도
하나가 될 수 없는 문화와 종교
사상과 언어가 만나 싸운다.
사랑이라는 뜨거운 이름도 
모두 녹여 하나로 만들 수 없다
차별과 차이는 한 글자 다르지만,
매일매일 부닥치는 사람들
생긴 대로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달라도 부끄럽지 않은 땅 
이웃의 몸과 마음을 녹여 가지는 것 아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한다.
흘러온 강물 호수에서 하나가 되듯
빛깔 다른 색으로 만나 각자 자리에서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우리가 된다면
그림이 된다면, 깨어져도 두렵지 않다.
모자익 위에 햇살도 밝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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