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kang39
캐나다 加人 강신봉
전 캐나다한인총연합회장, 전 토론토한인회장, 요크한국인학교 설립교장, 김치캐나다사장, 전 스코필드박사동상건립위원장,전 무궁화사랑모임창립회장, 토론토흥사단창립지부장, 대한민국국민훈장목련장, 역사문화원장

캐나다 문협회원.현 GTA한카노인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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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의 역사 500년 (43)-5.16 군사 혁명(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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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박정희의 단면 


박정희는 대한민국의 제5,6,7,8,9대 대통령이다. 본관은 고령. 호는 중수이다.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3년간 교사로 재직하다 만주국 육군군관학교에 입학하였다. 졸업 성적 석차 2등으로 만주국 군관학교를 졸업한 후, 성적우수자 추천을 받아, 일본 육군사관학교에 57기로 입학한 후 1944년 성적 석차 1등으로 졸업했다.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할 때까지 일본 제국이 수립한 만주국의 일제관동군 장교로 근무하였다. 1945년 해방 이후, 그는 조국에 돌아와 대한민국을 중진국으로 이끌어 올리는 일에 여생을 바친 민족의 영웅이 되었다.


 -출생: 1917년 11월 14일, 대한민국 구미시
 -키: 1.58m
 -서거 날짜와 장소: 1979년 10월 26일,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궁정동
 -재임기간: 1963년 12월 17일–1979년 10월 26일
 -배우자: 육영수(1950년–1974년), 김호남(1936년–1950년)
 -학력: 일본 육군사관학교,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1946년–1946년), 

 

박 대통령 독일 방문 이야기


1964년 12월 10일. 아침에 본을 출발한 박정희 대통령 일행은 11시가 조금 못된 시각에 루르 광업지대 함보른 탄광회사 앞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인근 탄광에 근무하는 한국 광부 3백여 명과 파독간호사 50여 명이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태극기를 흔들며 열렬히 환영했다.


박정희가 탄광회사 강당에 들어가자, 광부들로 구성된 브라스밴드가 애국가를 연주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박정희의 선창에 따라 광원들과 간호사들이 따라 부르기 시작했고, 한 소절 한 소절 불러감에 따라 모두들 목이 메고 눈물이 솟아나와 제대로 합창이 되지 못했다. 대통령도 울고, 영부인도 울고, 수행원들도 울고, 광부들과 간호사들도 울어 한바탕 눈물바다를 이루고 말았다.


밴드의 애국가 연주가 끝나자, 박정희는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고 코를 푼 다음, 마이크 앞에 섰다. “여러분, 만리타향에서 이렇게 상봉하게 되니 감개무량합니다. 조국을 떠나 이역만리 남의 나라 땅 밑에서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서독 정부의 초청으로 여러 나라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일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한국사람들이 제일 잘하고 있다는 칭찬을 받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기까지는 연설문 낭독이었으나, 그 다음에는 아예 원고를 젖혀놓고 즉흥연설로 계속했다.


“광원 여러분, 간호원 여러분, 모국(母國)의 가족이나 고향 땅 생각에 괴로움이 많을 줄로 생각되지만, 개개인이 무엇 때문에 이 먼 이국에 찾아왔던가를 명심하여 조국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일합시다. 비록 우리 생전에는 이룩하지 못하더라도, 후손을 위해 남들과 같은 번영의 터전만이라도 닦아놓읍시다.”


그러나 박정희는 연설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여기저기서 울음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하더니, 곧 울음바다가 되고 만 것이었다. 결국 연설은 끝맺지도 못하고 중단되었으나, 박정희 생애 최고의 감동적인 명연설이며 명장면이었다.


박정희는 이어서 광부들의 기숙사를 둘러보았다. 그런 다음 밖으로 나오자, 어느 새 수백 명의 한국인 광부들이 운집해 있었다. 그 중에는 갓 막장에서 올라와 탄가루를 시커멓게 뒤집어쓴 광부들도 있었다. 


울어서 눈두덩이 부은 박정희는 그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광부들이 감정이 격해져 눈물을 쏟으며 몰려드는 바람에 경호원들은 그들을 달래어 길을 트느라 진땀을 뺐다.


이윽고 박정희가 차에 올라 손을 흔들자, 광부들은 팔을 번쩍 쳐들며 일제히 소리질렀다. “만세! 만세! 대한민국 만세!” “대통령 각하, 안녕히 가십시오!”


에르하르트 수상은 박정희가 이역만리 타국에 와서 고생하는 간호사와 광부들을 붙들고 함께 우는 모습을 뉴스에서 보고는 감동한 나머지 이렇게 외쳤다.


“보라! 저런 민족과 지도자가 있는 나라라면 설령 차관을 줬다가 떼이는 한이 있어도 절대 후회하지 않겠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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