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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이는 꿈을 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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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이는 꿈을 꾸며 
 

 

 

무지개 같은 색,  꿈들이
꽃처럼 피어나는 새벽
아무도 걸어보지 못한 시간 앞에
이생 살아있음이 감사 축복이기에
한 계단 밟아 천국은 더 가까이
안겨오니, 가슴 빛으로 충만 충만

 

붉게 빛나는 태양
새벽으로 오는 온갖 색갈로
만나 항아리 가득찬 양식 
우리네 생명이, 아! 기름진데

 

늙은이는 꿈을 꾸며
젊은이는 이상을 보며
자녀들 장래 일 말할 것이니
성령을 만민에 부은(욜2:28) 은혜네

 

꿈을 꾼 노년들 살아온 험한 세월
가시 흩뿌린 통곡의 길을 걸어
한줌 허리 부여잡고 길고 긴
보릿고개 넘어서 오늘은 풍요
물고기 낚는 강가에 앉아
뼈에 새긴 교훈 풀어놓아
후손 역사책 바르게 읽고 읽을
자유에 대한 이야기

 

꿈도 익으면 홍시처럼 달아
단 소문을 펼펄 날리며 달리던
유년의 강물은 여전히 푸르고
청춘을 아름답게 꾸민 꽃 신발
추억속에 꺼내어 오늘 신어 보니
머리 카락 백발 바람에 흔들리네

 

새벽 빵 구운 냄새
갸륵한 시간, 식욕 넘어가는
꿈은 참 놀라운 자양분으로 녹는데

 

사상으로 연주할 세월이 짧아
그물처럼 바람은 스스로 지나가고
그대 그리고 우리가 남긴 사랑 여운
이방 나라 이민 문화 백년이 흐른들
몸에 맞지 않는 옷처럼 헐렁이며
오늘은 또 팀홀튼 커피 집을 향하여
절룩이는 발길 힘들게 이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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