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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펭귄(First Penguin)’
namsukpark

 
 
 
 지나온 한 해를 뒤돌아봅니다. 2018년도 어느덧 열흘 남짓 남았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리오며 즐거운 성탄과 복된 새해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욕심 같아선 남극의 펭귄무리 중에 제일 먼저 파도치는 바다로 뛰어들어 다른 동료펭귄들에게 용기를 심어주는 ‘첫 번째 펭귄’처럼 생각하고 솔선수범 행동하였으면 얼마나 좋겠습니다. 


 칭찬은 해 줄수록 더 잘하게 되고, 정은 나눌수록 가까워지며, 사랑은 베풀수록 애틋해지고, 몸은 낮출수록 겸손해지며, 마음은 비울수록 더 편안해지고, 행복은 더욱 커진다고 합니다. 평범한 일상에서도 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고 밝게 사는 것보다 더 좋은 게 어디에 또 있을는지요. 우리들은 칭찬을 먹고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에 틀림이 없습니다. 


 자동차의 평가 항목은 크게 디자인의 발전, 기술적 탁월함, 효율, 안전, 가치, 목표로 삼은 성능의 여섯 가지라고 한다. 아무렴 빙판길에 미끄러지질 않을 순 없겠지만, 다른 브랜드와 비교하지 않더라도 모든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얻어야 좋은 차라고 할 수 있겠다. 


 북풍한설이 차창을 두들기며 시끄럽게 굴지언정 겁쟁이가 되어 길을 나서려다말고 되돌아서지 않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애마(愛馬)의 겨울철정비는 진즉 마치셨겠지요. 


 베트남 축구선수들은 12월15일 밤 하노이 미딘 국릭 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 합계 1승1무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A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의 총괄 직책을 맡은 뒤 2018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스즈키컵 우승으로 베트남의 국민영웅이 됐다. 기꺼이 선수들의 꽃받침이 되어 그들을 빛나게 해주는 역할에 혼신을 기울인 ‘박항서 감독, 이영진 코치부터 최주영 팀장까지’ 우승을 이끌어낸 숨은 조력자들이야말로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 사이에 선린(善隣)의 가교(架橋)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못하는 것을 못한다 말하면 기회를 잃고, 없는 걸 없다 하면 실패자로 여기려 든다. 나이 들어 갈수록 자신을 어느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을 때 행복은 저마다에게 고유한 것인 줄 안다. 얄궂게도 사람들은 당신의 행복에 별다른 관심이 없더라도 스스로가 행복해야 할 터이다. 우리가 맛있게 먹는 것만큼이나 이튿날의 시원한 배설도 너무나 중요한 사안이다. 꽃길만 걸을 것 같던 인생도 부침(浮沈)을 겪기도 한다. 비싸고 귀한 선물이 아님에도 진심으로 감사하는 우리네 이웃들의 소박한 모습은 수 없이 봐왔던 아름다운 나눔이기도 하다. 


 뜬구름 잡으려들지 않지만, 나 자신을 위한답시고 게으름을 멀리하려 애쓰고 심신을 단련해가며 가슴깊이 별 하나쯤 지니고 살아간다. ‘지난 일은 반면교사로 삼고, 내일의 계획표에는 행복의 꿈 그려놓고, 되면 좋고 안 되면 그만이지만 매일 동그라미를 치며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보람이 넘치게 하소서~’ 감히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고, 조상의 영혼마저 팔아먹어서야 아니 되겠지요? 


 세상만사에 앞뒤 가리지 못하면 뜻하지 않은 증상을 유발시키기 십상이다. 올바른 정신과 건강을 위해선 왠지 모를 거부감을 넘어서야 한다는 걸 자나 깨나 유념해야 한다고 본다. 

 


 《논어(論語)》<술이(述而)>篇에 “공자께서 이르길 (“子曰 飯疏食飮水 / 曲肱而枕之 / 樂亦在其中矣 / 不義而富且貴 / 於我如浮雲”) ‘거친 나물밥 먹고 물마시며, 팔 굽혀 베개로 삼더라도, 삶의 즐거움은 이 속에 있음이라. 의롭지 못한 부(富)를 얻고 높은 지위를 얻는 것은, 나에겐 한낱 뜬구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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