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nsungmo
서울장신대 전 총장/서울 한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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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와 만든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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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와 만든 동화

 

 

 

사탕 줄까?
아니!

 

과자 줄까?
싫어!

 

껌 줄까?
안 먹어!

 

그럼 뭐줄까?
옛날얘기 해줘!

 

그래, 음~ 옛날 옛날에~
응!

 

호랑이가 살았는데~
응!

 

호랑이가 배가 고파서 바깥에 나가서
응!

 

호랑이가 토끼를 만나서
응!

 

"내가 배가 고프니 너를 잡아먹어야겠다"했더니
응!

 

토끼가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해서
응!

 

호랑이가 토끼를 살려줬대. 끝~.
아이 참 재미있다. 옛날 얘기 또해줘!

 

더 없는데?
또 해줘!

 

그럼 복습하자. 내가 물어볼 테니까, 너 대답해, 알았지?
응, 알았어!

 

옛날 옛날에 누가 살았지?
음~ 호랑이!

 

호랑이가 배가 고파서 어디로 나갔지?
바깥에!

 

호랑이가 바깥에서 누구를 만났지?
토끼!

 

배가 고픈 호랑이가 토끼에게 뭐하고 했지?
음~ 음~ 밥 좀 주세요~~.

 

아니, '밥 좀 주세요'가 아니라 '너를 잡아먹어야겠다'라고 해야지~
아니야! 잡아먹으면 슬퍼져! 호랑이한테 밥 좀 달라고 하라고 시켜봐!

 

흠~ 알았어. 근데 니가 호랑이한테 말해봐.
호랑이는 어린이 말을 더 잘 들을 거야.
알았어!

 

내가 호랑이한테 말할 테니까 호랑이처럼 '밥 좀 주세요'라고 대답해!
응, 알았어.

 

호랑아! 토끼 잡아먹겠다고 하지 말고 "밥 좀 주세요"라고 해봐!
"토끼님, 배가 고프니 밥 좀 주세요~."

 

하하! 재밌다. 우리 계속하자. 내가 호랑이 했으니, 니가 토끼해야지.

 

알았어! "호랑아, 배고프니? 그럼 우리 집에 들어와 봐!"
"토끼야 너네 집에 뭐있는데?"
"음~ 고구마도 있고, 도토리도 있어!"
"나, 그런 거 안 먹어 봤는데?"
"들어와서 먹어봐, 맛있어!"
"알았어."

 

와!! 너무 재밌다~
니가 계속해봐! 그 다음에 어떻게 됐는데?

 

그 다음엔 음~
호랑이는 토끼를 따라
토끼가 사는 집에 들어갔어요.
토끼는 호랑이를
아빠토끼와 엄마토끼에게 인사를 시켰어요.

 

토끼의 가정은
매우 행복해보였어요.

 

호랑이는 토끼네 식구들과
맛있는 저녁을 배불리 먹었어요.
혼자 사는 호랑이는
토끼가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을 보고
몹시 부러워했어요.
호랑이는 가족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호랑이는 토끼와 친구하고 싶었어요.

 

토끼야!
응?
우리 친구할까?
그래 그래 우리 친구하자!

 

나, 니네 집에 또 놀러 와도 되지?
그럼! 내일 또 와서 나하고 놀다 저녁 먹고 가!
알았어, 고마워!
토끼야 안녕! 잘 있어!
호랑아! 잘 가! 안녕!

 

호랑이와 토끼는 오래 오래 친구하며
친하게 지냈대요. 끝~!

 

와우!! 넘 넘 재밌다.
우리 인제 자자!
그래!
꿈속에서 우리 호랑이가 토끼 만나서 같이 놀자!
응~

 


-  막내 아들 은성이와 만든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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