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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면 좋은사람 김 양석입니다. 생명보험,중병보험,상해보험,장기요양보험,건강보험,그룹보험,유학생/여행자 보험과 관련된 어떠한 질문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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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막 가자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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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진솔하여 유익하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다는 격려의 말씀을 자주 듣는데, 송구스럽습니다. 한편으로는 글이 너무 강해서 적(?)이 많겠다는 염려의 말씀도 듣습니다. 그러나 필자는 브로커이므로 특정 생보사나 상품을 이유없이 두둔할 필요가 없기에, 오직 우리 민초들에게 실제적으로 유익한 칼럼을 쓰겠다는 초심을 아직도 견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혹시 제 칼럼으로 불편하다면, 그것는 그 분들의 문제일 것입니다. 돈 많이 버는 ‘Top Producer’는 될 수 없겠지만, 틀림없다고 소문 난 브로커로 기억되는 것이 필자의 소망입니다. 현란한 마케팅 재주가 없으니 원칙을 유지해야 그나마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킹스턴의 P씨가 팩스로 보내주신 최근 명세서(Statement)에 의하면, P씨는 지난 2003년에 57세의 비흡연자로 V생보사의 유니버살 라이프(이하 유라)에 가입했는데 보험금은 5만불입니다. 가입당시 V생보사의 에이전트가 ‘6년만 부으면 된다’고 하기에 무리해서 계속 냈다고 합니다. 6년이 지난 작년(2009년)에 다 완납되었는지 알았는데 돈이 계속 빠져 나가기에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었더니, 펀드가 잘 안 자라 몇년 더 부어야 한다고 했답니다. 그러면 앞으로 얼마동안 더 부어야 하는지 알려 달라니까 그 에이전트가 횡설수설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되는 것인지 정확히 알고 싶다고 합니다.

 

P씨가 생명보험 가입 나이로써는 비교적 늦은 57세에 보험금 5만불의 생명보험에 가입한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P씨 자신의 노후 계획보다는, 나이 더 들기 전에 장례비 정도만이라도 확보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57세 비흡연자 남성의 보험금 5만불에 대한 사망시까지의 평생 동일한(Level) 순수보험료는 월 $100정도 됩니다. 즉 월 $100씩 내는 중에 P씨가 사망하면 5만불의 보험금이 지급되고 중간에 못(안) 내면 해약되고 아무런 환급금도 없지만, 월 $100은 사망시까지 오르지 않는 것이 보장된 숫자입니다.  

 

P씨는 조금 더 내더라도 조기에 완납하여 보험금 5만불을 장례비용으로 확실하게 자녀들에게 남기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그 에이전트가 제시한 조건이 월 $190에 6년납 이었던 것인데, 순수비용인 월 $100을 고려할 때 이 숫자는 어떤 생보사도 보장(Guarantee)할 수 없다는 점을 필자는 직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10년 완납을 보장하는 가장 저렴한 생보사의 보험료가 월 $170이니, 6년만 내고 평생 보장받으려면 적어도 월 $250이상 내야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명세서를 확인하니 순수보험료 조건이 ‘Yearly Renewable Term’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즉 순수보험료가 매년 오른다는 뜻으로, 100세까지의 순수보험료가 계약서에 기재되어 있는데, 57세의 P씨가 오래 살수록 매년 더 많은 순수보험료를 내야 한다면 감당이 되겠습니까? 월 $100의 평생 동일한(Level) 순수보험료로 가입했거나 월 $170으로 10년 완납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가입했어야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아니면 보험금을 5만불보다 적게 책정했어야 했는데, 에이전트가 무리하게 본인의 이익을 취하려고 하니 가입자가 멍드는 것입니다.

 

순수보험료가 오른다는 얘기를 가입당시 왜 안 했는냐고 P씨가 물으니 그것을 말하면 누가 생명보험에 가입하겠느냐고 그 에이전트가 반문했다고 하는데, 이건 거의 막 가자는 얘기입니다. 2년 전에 심장계통에 수술을 했기 때문에 생명보험에 새로 가입하는 것이 어렵게 된 P씨…..  필자는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P씨는 결국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자신의 책임이 크다고 자책하는데, 그 에이전트는 속으로 또 뭐라고 투덜대는지 아십니까? ‘20년 후에나 발견될 일이 재수없게 일찍 드러났네’. 그러니 이런 에이전트들에게는 제 칼럼이 얼마나 불편하겠습니까? 긍정적(?)이고, 그럴듯한(?), 누구에게나 기분좋은 칼럼을 쓰고 싶은데, 지금도 P씨같은 가입자의 문의가 계속 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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