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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을 그리워하며
macho

 

에덴을 그리워하며

 

 


하늘의 새를 보아라.
언제나 제 옷 한벌로도 흡족하여
산과 들로 나들이가 자랑스러워
저 물빛 바닷가에서나 
푸른 창공에서나 아득한 노래 부르며 
서로 어우러져 매 순간마다 
불멸의 명화를 시연하고 있구나.

 

하늘의 새를 보아라.
비상하는 새 하나 벗이 되어주면
어쩌면 수호 천사와 내가 참된 벗이 되어 
함께 웃고 노닥이는 기쁨을 맛보게 되리라.
그러나 새들은 아직 내 곁으로 오지 않고 
 들과 산으로 푸른 창공으로 
 시시각각 넘나들며 제 홀로 흥겹구나.

 

하늘의 새를 보아라.
사람이 저리도 뜨거운 애정으로 길러져서
자연과 하나된 뜻깊은 영혼이 되었으면…
지금까지 새들은 태초의 에덴을 떠난 적 없고
인간만이 수백 벌의 비단 옷을 두고도 
추위와 더위에 헐떡이면서
 날마다 상실한 에덴을 그리워하며 
헐벗은 날갯죽지를 보듬고 떨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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