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220 전체: 484,051 )
가족이란
macho

 
 
 가족이란 

 

 


가족이란 이름으로 
둘이서 시작하여 
셋이 되고 넷이 되었네.
넷이서 엉금엉금 걸어가는 재미로 
어느덧 먼 대양을 넘어 
새로운 땅으로 이주를 시도했네.
그 낯섦 속에서도 서럽지 않고 
차디찬 눈보라도 쉬이 이겨낸 것은 
바로 넷이서 서로의 다리가 되어 
드높은 장애물도 힘을 합쳐 
건널 수 있었기 때문이라네. 


 

넷이란 안정된 제단의 다리도 되고
불 밝히는 향로의 다리도 되고 
넷이라면 온 천하 풍채도 당당한 
성탑으로 서있을 수 있겠네.


 

가족이란 이름으로 
우리는 넷이서 하나인 양
둘이서도 넷인 양
서로를 위해 제삼의 눈이 되고
제 삼의 입이 되고 서로의 손발이 되고 
우리가 함께 하는 북미대륙의 
긴 여정이 아무렇지도 않게 
무지개 환희가 걸린 구름다리가 되고...

 

오늘도 우리는 서로 등 두드리며 
어깨동무를 하고 거친 풍파를 서로 막아주고 
서로에게 온김을 불어주며 어깨를 토닥이며
가족이란 이름의 단단한 울타리로 
무너지지 않는 황금탑 보금자리를 만들고 있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