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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가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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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가 여인

 

 

 

가장 가까이 은밀한 지혜는 있음이여,
가장 가까이 불멸의 생명수는 있음이여,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맛본 
맹물이 변한 축복의 포도주처럼 
언제나 생명수를 부어주는 님이여,
사랑으로 넘쳐나는 그날의 포도주 맛을 
그러나 누구나 다 깨달을 수는 없으리.
내노라하는 대제사장 바리새인들이 
눈 멀고 혀가 굳어 생명수의 빛도 
참된 포도주의 진미도 모른 채
오만함으로 무장하여 메시야를 매도할 때
죄 많아 숨어서 떨며 지내던 사마리아 여인은
여섯 남편을 갈아치우고도 서럽던 우물가 여인은
불멸의 생명수인 천상의 기쁨을 
가나 혼인 잔치의 그 진한 포도주 향기를 
이땅에 끌어내린 내님을 단번에 알아보고 
온 동네에 메시야라고 외쳐 불렀네. 

 

 
가장 가까이 은밀한 지혜는 있음이여,
가장 가까이 불멸의 생명수는 있음이여,
불멸의 생명수로 영혼을 정화하는 법을 
깨닫게 된 서럽고 서럽던 우물가 여인처럼 
세상의 멍에인 무거운 물동이를 내던지고 
내님이 알려준 참된 지혜를 외쳐대던 그날처럼 
차라리 이 땅의 가시밭길 어둔 굴레마저 
날마다 샘솟는 생명의 우물가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가나 혼인잔치의 내님의 포도주같이 
최후 만찬의 포도주 잔같이 소중했으면 좋겠네.
새벽마다 정화수를 떠놓고 축복을 갈구하던 
이 땅의 모든 목마르고 서럽던 여인들이 
이제야 이천년의 어둡고 쓰라린 굴레를 벗고
가나 혼인 잔치의 진한 포도주 향기에 취해 돌며 
우물가 여인의 넘치는 자유를 만끽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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