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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주일에 대한 묵상
leeseungo

 

 

2019년도에도 부활절에 대하여 묵상하게 된다. 부활주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지 3일 만에 부활하심을 기점으로 역산하여 주님의 부활과 고난을 묵상하며 경건히 보내고자 하는 절기로 십자가 사건을 구속사적 관점에서 자신의 신앙을 재 각성하는 40일 기간의 근신과 절제를 하는 기간을 말한다. 


다시 말해 부활주일 전 40일간의 절제 기간이다. 나는 매년 부활절을 맞이하게 되면 미국인 아더 W. 핑크가 저술한 십자가 위의 일곱 말씀 "가상칠언" (架上七言)"이라는 책을 읽는다. 


저자는 그리스도의 신실한 능력의 은혜 충만한 사역자로서 누가 읽든지 시험과 고통의 문제들로 가득찬 이 각박한 세상에 몸담고 사는 사람들의 메마른 영혼을 촉촉히 적셔줄 생수 같은 시원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1958년에 "The Seven Sayings of the Saviour on the Cross"라는 제목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에서 말씀을 일곱 가지인 용서, 구원, 애정, 고뇌, 고통, 승리, 만족으로 분리해 설명하고 있다. 내가 이 책을 처음 접하기는 1994년으로 기독교 서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보고 구입하여 지금까지 매년 일독을 하고 있다.


부활절 당일을 포함해서 부활절을 기준으로 역 계산하여 40일 전을 사순절이라 부르며 사순 절기의 첫날을 "재의 수요일" 또는 "성회 수요일"로 정하여 예수님의 고통을 기억하는 시기로 삼는다. 


기독교에서는 성탄절과 부활절은 예수 관련 대축제일이자 명절이 된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몸소 만드신 인간을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를 이 땅에 보내신 것이 성탄이며 인간들이 죄를 짓고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을 대신해서 이 땅에 오셔 죽으시고 3일만에 다시 살아난 것이 부활이다. 


하나님에 의해서 태어나는 인간들도 자신에게서 태어난 자식들을 사랑하는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직접 만드신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시겠는가? 하나님의 사랑은 인간의 사랑과는 비교조차 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 자체가 사랑이시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의인을 위해 간혹 죽는 예는 있지만, 죄인을 위해 죽는 예는 예수 그리스도뿐이다. 올해도 부활 절기를 맞아 느낀 감회를 나의 소견에 따라 표현해 보았다. 


하나님은 영원한 분이시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죽으시면서 까지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는 자들을 영원히 구원하신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실 십자가를 해석하며 교회의 신학과 예배와 생활을 형성하는 것은 부활이다. 기독교의 신앙은 부활의 신앙이며 기독교적 유신론은 부활절 유신론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 11: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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