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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에 대하여
leeseungo

 
 
마태복음 12장은 안식일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셨다(마 12: 8). 주석가들에 의하면 안식일 문제로 인해 그리스도와 바리새인들 사이에 격론이 일어났다고 한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면서 일곱째 날에 쉬셨다고 하여 대부분은 천지 만물 창조에 피로를 느껴 일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날로 오인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전지전능하신 분으로 인간과 같이 피로를 느끼는 분이 아니다. 모세의 율법에도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에 관한 규정은 없다. 규정이 있다 해도 율법을 능가하시는 분으로 율법의 규제를 받지 않으신다.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 지니라.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창 2:1-3).


이 때는 아직 인간에게 안식을 지키라는 명시적 계명은 없었고 하나님 당신이 안식하셨다는 기록이다. 그러나 일곱째 날은 복을 주사 거룩하게 하셨다고 하셨다. 일주일에 하루를 분명히 안식일로 따로 제정하셨다. 


하나님이 비록 안식하셨지만 하시던 모든 일에서 완전히 손을 놓고 쉬셨다는 뜻이 아니고 만드시던 모든 일 즉 창조 사역을 마치시고 쉬셨지만 바로 그날부터 모든 피조 세계를 영원토록 다스리는 운행과 섭리의 사역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안식이 모든 일에 손을 떼고 무조건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 잠깐 휴식을 취하더라도 자신이 신자들의 존재와 삶과 일생의 완전한 주인이 되시며 믿는 자들이 자기 품 안에 거하여 당신의 뜻대로 행할 때만 참 안식이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창조는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을 부여 받은 것으로 안식일에 창조를 기념하고 감사한다는 것은 생명의 근원이 유지 보전하고 능력 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뿐 아니라 자신에게 허락된 생명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어야 한다는 뜻이 또한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안식일 준수를 형식적 문자적 율법주의만 주장했던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묻노니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멸하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눅 6:9)라고 꾸짖으셨다. 


왜냐하면 안식일이란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것, 즉 창조주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하나님께서는 안식일 날을 복 주셨다고 하심으로 축복받은 우리는 오히려 그날에 선한 일을 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안식일에 대해 묵상하면서 여러 주석가와 인터넷 등을 찾아 보았으나 16절지 열 두 장 분량의 해설이 적혀있었다. 각 주석가들의 각자 소견이지만 나의 소견으로는 오히려 안식일의 의의와 목적을 이해하는데 혼선만 느꼈다고 할 수밖에 없다. 하물며 초신자들은 어찌 이해할지 생각해 보았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출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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