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19 전체: 94,596 )
은사대로 살리라
leeseungo

 

하나님께서 세상을 역사하시는 과정을 보면, 먼저 천지를 창조하시고 율법의 구약시대와 은혜의 신약시대 그리고 칠 년 환난시대와 천년 왕국시대를 거쳐 세상을 멸망시킨 후 죽은 자와 살아 있느자 모두를 백보좌 심판을 통해 천국과 불 못으로 분별하시고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는 것으로 대별된다. 이 엄청난 하나님의 역사의 비밀을 인간이 어찌 다 알 수가 있겠는가? 또한 공의로우시고 공평하신 하나님께서 인간의 고난과 축복까지도 주관하고 계시기 때문에 의심이나 불평을 할 수가 없다.


하나님의 공의와 공평은 오직 하나님의 영원한 기간을 통해 역사하고 계심으로 육신이 사는 인생의 기간 내에서는 평가할 수가 없다. 나는 로마서 9장을 자주 묵상하면서 주어진 믿음과 은사의 분량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살펴보면 하나님께서는 부르심을 입은 자들을 하나님 뜻대로 쓰시고 계시다는 사실이다.


이삭의 아내 리브가가 임신을 하였는데 그 자식 에서와 야곱이 태어나지도 않았고 선이나 악을 행한 적도 없음에도 하나님의 뜻으로 택하심에 따라 “에서가 야곱을 섬기리라” 하시면서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를 미워한다”고 하셨으니 이에 대해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에 대해 감히 어떻게 말을 할 수가 있겠는가?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자에게 어찌 나를 이와 같이 만들었느냐고 불평 하겠느냐?”(롬 9:20).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긍휼이 여길 자를 긍휼이 여기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리라”하시면서 피조물들의 원함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의 것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만이 모든 것을 역사하고 계신 것이다(롬9: 15-16참조). 


이를 세상 속어로 운명이다 혹은 팔자소관이라고 사람들은 말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마치 토기장이같이 귀히 쓸 그릇, 천히 쓸 그릇을 만드시고 또한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을 만드시어 하나님의 진노와 능력을 알게 하기 위해 오래 참으심으로 관용하신다. 애굽의 바로왕을 진노의 그릇으로 만드셔서 사용하셨음을 본다. 아울러 하나님의 영광과 풍성하심을 나타나게 하시기 위하여 궁휼의 그릇을 만드시어 사용하기도 하신다.


그러므로 부르심을 받은 형제자매들은 내가 어느 그릇에 해당하는가를 분별하고 그 그릇에 합당하게 나누어 주신 은사의 믿음에 따라 분량대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가인과 아벨의 제사에서 가인의 제사는 거절하시고 아벨의 제사만 받으셨다. 왜냐하면 가인은 자기은사의 분량을 떠나 그 이상의 생각을 품으므로 살인죄까지 저질렀던 것이다.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롬 12:3). 따라서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와 믿음에 자신을 깨닫고 하나님 뜻에 순종해야 할 것이다. 순종하는 삶을 위해서는 주님의 보혈의 피로 세우신 교회를 통하지 않고는 이루어질 수가 없다.


내 나이 80대, 지금까지의 교회생활에서 경험한 한가지 예를 들면 믿음의 형제자매가 함께한 공동체가 교회라면 교회는 각 믿는 자들에게 나누어주신 믿음과 은사의 총 집합체인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이든 개개인의 사정에 따른 조건이든 신앙공동체가 자주 바뀌며 신앙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예로 미신을 숭배하는 가정에서 태어난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고향을 떠나 가나안 땅으로 이주한 후 모든 하나님을 믿는 민족의 믿음의 아버지가 되었다. 나 역시 나의 뜻인지 믿음을 위한 하나님의 뜻인지는 알 수 없지만 고국을 떠나 캐나다에 이주하였고 지금은 미국으로 이주하여 살고 있다. 


또한 이주로 인해 교회는 물론 목사 등 교회지도자와도 헤어져야 하기 때문에 여러 교회에서 믿음생활에 적응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교인들은 예수님의 몸된 교회의 지체로서 공동체임을 망각하고 교인간의 이해가 부족한 실정이다. 교회의 기존 교인과 새로 전입된 교인 간에 교파와 교리문제, 교인 수에 따른 큰 교회 작은 교회의 각 직분의 우월성 비교, 특히 친교관계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고국에서는 먼 거리의 이사를 제외하면 가문 대대로도 교회를 지킬 수 있어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럼으로 외국에서의 교회는 교회를 개척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일찍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개척교회의 교인이 된 성도들은 너무 오만하지 말고 항상 온유하여 하나님 은혜에 감사할 것이며 전입된 교인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또는 시기와 조건 등 개인 사정에 따라 교회를 바꿀 수 밖에 없었으니 기존 교인과 비교하지 말고 자기 은사에 따라 직분의 구애 없이 기존 교회의 교인들에게 감사하면서 교회에 봉사하며 믿음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이것도 또한 하나님의 뜻이리라. 기존 교인들을 먼저 쓰셔서 장로, 권사, 집사 등의 직분을 주셨으나 간혹 일부가 직분에 얽매이게 되어 교인들로부터 인정 받기만을 위한 믿음생활보다는 직분에 구애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하여 음지에서 이름도 없이 기도하며 자기 은사에 따라 믿음을 다할 때 하나님이 더 사랑하시며 축복을 더 내리신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직분을 하나님의 은혜로 착각하거나 믿음이 우월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직분자들을 불꽃같은 눈으로 보고 계시다. 하나님의 직분이 아닌 세상에서의 직분까지도 그 직분을 다하지 못한 지도자들에의 심판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성경은 말하고 있다(계 19:18 참조).


결론적으로 믿는 자들은 모두가 짧은 인생의 기간을 생각하지 말고 영원하신 하나님의 기간을 기준으로 공의와 정의를 생각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자기은사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뜻에 절대로 불평하지 말고 순종하며 서로 사랑하면서 본인 은사대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