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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잇몸 치료 경험
leehyungin

 

 

 그게 사실일까? 고개를 저으면서도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에 시작했다. 소주가 바로 곁에 있음을 확인하면서, 유튜브에 떠도는 잇몸 치료의 효능이란 뉴스를 보고서다. 인터넷 정보를 다 믿을 순 없지만 그래도 한번 해봐야지… 


알콜 농도가 짙은 소주를 반모금 정도 입에 물고 오물오물 2-3분 정도 하다가 뱉어내는 걸 아침저녁으로 하란다. 매일 반복해 3-4일간 정도면 치료가 된다는데 믿어 봐야지.


"이의 염증이 반복되는데 어찌해야지요?” 몇달 전 치과의사와의 대화였다. “어디 한번 봅시다.” 눈여겨 살펴본 치과의사는 “신경치료와 더불어 몇 번 오셔야 하겠네요.”라고 했다. 


낭패다. 돈도 돈이지만 몇 번씩이나. 정말 싫은 이빨 가는 소리 때문이다. 칫솔 역시 소금물에 담가두며 언제나 잇몸 마사지 등 위생관리에 최선을 다하는데도 어찌하여 입 속은 이리도 자주 탈이 생길까.


 사실 얼마나 혹사시키며 부려먹는 입인가? 웃고, 칭찬하고, 위로하고, 힘든 이웃에 함께 소리 내어 울어주며, 사랑해요, 미안해요, 용서해요, 입이 없다면 뭐로 표현할까. 위험할 때 소리 질러 안전을 도모하는 일이야 입으로 표현하는 최대의 효과라지만, 짜증 부려 악을 쓰고, 억울하다 소리치며, 미워해서 험담 등 한둘인가.


한 4-5일 했나? 알콜 기운으로 혼을 흔들어댈 줄만 생각했던 소주의 효력은 성가시게 굴던 잇몸의 치료를 깔끔하게 마무리 해줬다. 신기하리만치 대단한 효과다. 벌써 일년이 다 된다. 염증이 다시 반복되지 않고 멀쩡하다.


 소주의 효과가 인종이나 남녀 차별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여성들 치은염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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