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kim
김광오 한방 칼럼
퀘벡주 의사회침구과, 자연의약사회면허, 침술한약대 교수역임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 의료선교사(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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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의 한방관리-‘뇌청혈해독탕’으로 머릿속 어혈을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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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면 배가 아프고 스트레스를 지나치게 받으면 머리가 아프게 된다. 특히 두통은 현대인에게는 매우 익숙한 질환이다. 일단 두통이 시작되면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가장 무난한 해결법이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휴식만으로는 잘 해결되지 않고 점점 잦은 만성두통에 시달리게 된다. 


이런 두통은 대부분 CT나 MRI 등의 정밀검사에서도 별다른 원인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환자들은 정확한 원인도 모르는 채 두통에 시달리게 된다. 


두통에 시달리다 보면 각종 진통제에 의존하게 되는데 진통제를 남용하는 것은 오히려 만성적인 두통의 빈도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러니 이 또한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심한 두통이라도 본인의 체질을 알고 이를 통해 원인을 찾으면 이외로 쉽게 풀리는 경우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생긴 형태에 따라 병의 원인을 감별하는 진단법이 있다. 예를 들어 눈이 동그랗고 입술이 얇으며 이마가 예쁘고 턱이 좁은 사람은 ‘화(火)’의 기운이 많은 체질로 본다. 이런 사람은 평소에 다정다감하지만 한번 성질이 나면 불같이 화를 내기 쉽다. 그렇지만 뒤끝은 별로 없다.


이러한 ‘화(火)’의 성질을 지닌 사람들은 편두통이 생기기도 쉬우며 그 통증도 매우 심한 편이다. 하지만 이때 체질에 맞는 한약치료와 침 치료를 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된다.


또 다른 예로 광대뼈와 턱의 형태가 조화롭게 잡혀있고 콧날이 오뚝한 사람들은 ‘기(氣)’가 실(實)한 체질이다. 이러한 체질의 사람은 감정이 풍부하면서 활동적인 성향이 강하며 몸이 아파도 집에만 있는 것을 못 견디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소화는 잘 되지만 자주 체하는 편이고 몸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몸살이 오는 것처럼 몸이 쑤시거나 한기를 느끼게 된다.


또한 늘 어깨가 뻐근하고 불편하며 심할 경우 뒷머리부터 시작하여 머리전체가 아프게 된다. 이러한 체질은 긴장 성 두통일 경우가 많고 치료속도는 빠른 편이다.


평소에 두통이 잦다면 매일 20분 이상 어깨와 뒷목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시행하자. 그러면 증상이 호전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커피와 에너지드링크 같은 카페인섭취를 줄이고 국화 차나 결명자 차를 하루에 1-2잔정도 마시는 것도 두통완화를 위한 좋은 방법이다.


두통치료를 위해서는 두통의 원인인 어혈을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어혈을 치료하는 이유는 배수구의 찌꺼기를 청소하듯 머릿속 혈관에 쌓여 있는 탁한 피를 청소해주는 것이다. 치료약은 ‘뇌청혈해독탕’이다. 


또한 침술요법을 통해 뇌압을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비정상적으로 올라간 뇌 속의 압력은 두통증상을 심화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뇌압을 정상화하면 ‘머리가 무겁다’고 호소하는 증상이 낫게 된다. 눈이 맑아지는 효과와 뒷목이 뻐근한 증상도 해소된다.


두통과 어지럼증에 응용되는 침 치료는 약 효과를 높여주고 뜸과 부항치료는 기(氣)의 순환이 좋아지도록 하므로 두통치료의 효과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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