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kim
김광오 한방 칼럼
퀘벡주 의사회침구과, 자연의약사회면허, 침술한약대 교수역임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 의료선교사(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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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과 꿈 그리고 건강(1)-밤새 나쁜 ?꿈 꾸는 ‘다몽증’은 불면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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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7-8시간 정도로 전체수명의 1/3가량을 잠을 자면서 소비한다고 볼 수 있다. 수면은 그날의 피로를 풀어주고 다음날의 힘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만, 때로는 밤새 좋지 않은 꿈이나 어렴풋이 기억나는 수많은 꿈을 꾸면서 밤새 고생하기도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몸이 개운하지 않고 피로가 지속되고 머리가 맑지 않으며 이러한 증상이 여러 날 지속되어 몸의 컨디션이 나빠지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


 수면과 건강관계를 다룬 여러 연구결과를 살피면 피로회복을 위해서는 수면을 취하는 절대적인 시간보다는 깊이 잠을 잘 수 있는 수면의 질이 더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양질의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소음, 온도, 침구류 등과 같은 수면 외적인 환경도 중요하지만 수면 내적인 요인으로 개인의 건강이 좋지 않아 밤새도록 꿈속을 헤매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도 기분이 상쾌하지 않고 머리가 무겁다.


 꿈은 수면의 단계 중 얕고 깊은 수면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빠른 눈의 운동(rapid eyes movement: REM)이 나타나는 수면상태에서 경험하게 된다. 보통 7-8시간 자는 동안 1-1.5시간 간격으로 4-5회 정도 꿈을 꾸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잠잘 때 꿈을 꾸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건강한 사람은 누구나 규칙적으로 꿈을 꾼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꿈을 꾼 후에 10분만 깊게 자면 아침에 일어나서 어떤 꿈을 꾸었는지 기억할 수 없게 된다. 만약 깊은 잠을 자지 못한 경우에는 이것을 기억하고 꿈을 자주 꾸는 것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물과 정신이 서로 접촉하게 되어 꿈이 생기며 인체 장부상태에 따라 꿈의 내용도 다르게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특히 밤새 좋지 못한 꿈을 많이 꾸는 것을 다몽증이라고 하는데 정신사유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심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심장이 실하면 꿈에 걱정스럽고 놀랍고 괴상한 것이 보이며 심장이 허약하면 꿈이 많다고 하였다. 이러한 다몽증은 불쾌한 꿈을 많이 꾸는 것뿐 아니라 불면, 불안, 가슴 두근거림, 어지럼증 등과 같은 여러 증상들을 동반하게 된다.


 치료법은 혈관 속의 담음을 제거해 주면서 몸을 보하고 조혈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가미온담탕을 처방하고 침 치료를 하는데 비교적 효과가 좋다.


 다몽증은 보통 심장과 소장의 기능에 연관이 있다고 본다. 황제내경에는 심장과 소장을 돕는 것은 쓴맛이 나는 음식이라고 했다. 씀바귀, 고들빼기, 산나물, 영지, 쑥, 더덕, 도라지와 같은 쓴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다몽증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심장이 약한 사람은 평소에 대추차나 연자육차를 마시거나 산조인을 달여서 차처럼 마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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