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bokyung
(토론토대학교 정신의학 박사,
경북대 교육학과 교수(정년퇴임)
한국상담학회 수련감독 전문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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禪으로 성경을 읽다-인간의 본질(4)
kimbokyung

  

 (지난 호에 이어)
특히 기독교에서 창조주 하나님을 유일신으로 믿는다는 것은, 창조설을 거부하는 과학자들의 관점에서 보는 경우라도 기독교가 일원론(一元論)이란 관념에서 그들의 인간관, 우주관과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와 불교 그리고 자연과학이 공통적으로 인간이 속한 사회나 우주를 인간의 몸과 같은, 유기체(有機體)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그 세 영역이 통합될 수 있다는 여지를 보며 또한 그러한 유기체관이 기독교나 불교에서 보는 것과 같이, 인류의 보편타당한 도덕관과 윤리관이 될 것임을 깨닫게 된다. 


2. 유기체로 비유되는 사회와 우주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몸은 한 지체 뿐만 아니요 여럿이니 만일 발이 이르되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요, 또 귀가 이르되 나는 눈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않았다 할지라도 몸에 붙어 있는 것이 아님이 아니니, 만일 온 몸이 눈이면 듣는 곳은 어디며 온 몸이 듣는 것이면 냄새 맡는 곳은 어디냐. 그러나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었으니 만일 한 지체뿐이라면 몸은 어디냐.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지 못하리라. 그뿐 아니라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으로 입혀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느니라. 그런즉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그럴 필요가 없으니라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사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 고린도전서 12장 12-27 -

 

“인간이란 우리들이 소위 ‘우주’라고 부르는 총체의 일부로서 시공간적으로 제한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자기 나름으로 경험하고 자기의 생각과 감정을 가지게 됨으로써 스스로를 모든 것으로부터 분리시키는 의식상의 시각적 망상을 가지게 된다. 이 망상이 자신의 개인적 욕망으로 눈을 어둡게 하고 주위에 가까이 있는 몇 사람에게만 관심을 가지도록 구속하는 감옥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우리들이 성취해야 할 과제는 열정의 폭을 넓혀 살아 있는 모든 창조물과 자연 전체의 아름다움을 가슴 가득히 끌어안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 아인슈타인 –

 

“그러므로 수보리여, 보살은 모든 거짓된 생각을 버리고 가장 높은 깨달음을 향하여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드러난 것에 머물러 마음을 일으켜서도 아니 되며 드러나지 않은 것에 마음을 일으켜서도 아니 된다. 마땅히 머무름의 대상이 없이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만약 머무름의 대상이 있다면, 그것은 올바르지 못한 머무름이 된다. 그러므로 여래가, 보살의 마음이 대상에 머물러 베풀면 아니 된다고 말하였다. 수보리여, 보살은 모든 중생의 이익을 위하여 이와 같이 베풀어야 한다. 여래가 말한 모든 거짓된 생각은, 실제가 있는 존재로서의 생각이 아니며, 모든 중생 또한 실체가 있는 존재로서의 중생이 아니다. 수보리여, 여래는 참된 말을 한다. 거짓된 말을 하지 아니 한다. 수보리여, 여래가 얻은 것은 참됨도 없고, 거짓됨도 없다. 수보리여, 만약 보살의 마음이 대상에 머물러 베푼다면, 마치 사람이 어두운 곳에 들어가서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러나 보살의 마음이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베푼다면, 마치 사람에게 두 눈이 있어 햇빛이 밝게 비칠 때에 온갖 사물을 보는 것과 같다.” - 금강반야바라밀 중에서 -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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