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한정된 시간과 공간 속에서 삶을 이어 나간다. 그런데 그 생의 주기 이론에 의하면 인생의 시작 지점은 확실하고 고정되어 있으나 그 종착 지점은 건강 상태에 따라 변화되니 전혀 확실성이 없고 추상적이요 관념적인 것이다. 

나이 들어가면서 육체나 정신이나 다 함께 노쇠하여야 할 것인데 이 둘이 병행하여 변화하지 않는 것이다. 요즘에는 어느 모임에서나 건강을 위한 충고들이 어디에서나 들려온다. 나이 먹어가는 증거일 것이다.

 건강은 인간의 첫째 의무요, 중요한 자본이다. 그러므로 건강은 행복의 시작이요 행복의 제일보라고 할 수 있다. 인생은 예술의 창조와 비슷하다. 하늘은 나에게 하나 밖에 없는 생명과 한정된 시간과 강건한 몸과 여러 가지의 재능과 많은 정열을 주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젊고 건강할 때부터 자기의 몸을 지혜롭게 관리하고 안전하게 보존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이 들어서도 건강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 남이 나의 인생을 살아 줄 수 없고 내가 남의 인생을 살아 줄 수 없다. 나는 내 인생을 살고 너는 네 인생을 산다. 만일 네가 네 인생을 사랑한다면 네 건강을 조심해야 한다. 건강을 등한히 하는 것은 인생을 등한히 하는 것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모든 관심에 앞서야 하고, 건강 관리는 인생의 관리 중에서 첫째가는 관리다. 건강은 인생의 기초 공사라고 할 수 있으며 튼튼한 집을 지으려면 기초 공사를 튼튼히 해야 한다. 약한 기초 공사 위에 견고한 가옥을 건설할 수 없듯이 허약한 신체의 소유자는 결코 성공과 승리의 인생을 건설할 수 없을 것이다.

 “건강은 완전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복지 상태이며 단순히 병 또는 결함이 없는 상태이다. 그리고 건강은 인종, 종교, 정치적 신념, 경제적 사회적 조건의 차별이 없이 모든 사람의 기본권리의 하나다” 이것이 세계 보건 기구의 대헌장에 기록된 건강의 정의다. 건강은 단순히 질병이 없는 소극적 상태가 아니라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 행복한(Well-being) 상태다. 웰 비잉은 안녕, 복리, 행복을 의미한다.

 생명에는 하나의 기본적 리듬이 있다. 건강하다는 것은 생명의 리듬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요, 병이 난다는 것은 생명의 리듬이 균형과 조화가 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호흡, 음식과 배설, 활동과 휴식, 동맥과 정맥의 피의 순환 모두다 생명의 리듬이다. 일한 다음에는 반드시 쉬어야 하고 쉰 다음에는 반드시 일해야 한다. 이것이 생명의 기본적 리듬이다. 쉬기만 하고 활동하지 않는다면 생명의 리듬이 깨어지고 병이 생긴다. 

과로는 일하는 시간이 너무 많고 쉬는 시간이 너무 적은 것이다. 그래서 과로하면 반드시 몸에 병이 생긴다. 무리하지 않으려면 밝은 지혜와 강한 이지력이 필요하다. 건전한 정신의 소유자가 건전한 신체를 가질 수 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의 무리를 하지 말자.

 현대인은 날로 심해가는 환경오염과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생기는 과중한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과 허다한 정신적 불안과 퇴폐적 생활 태도 등의 여러 가지 요인으로 많은 사람이 성인병, 인조병으로 고민하고 있다. 이 복잡 다단하고 격변하는 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무병장수할 수 있는가. 이것은 모든 현대인의 공통된 지대한 관심사다. 건강의 대원칙은 몸에 무리를 하지 말라는 이 한마디에 귀결된다.

 인간을 동물이라고 하는 것은 움직이고 활동하는 물건이라는 뜻이다. 생명의 특색은 활동에 있다. 움직인다는 것은 살아 있는 것이요, 살아 있는 것은 움직이는 것이다. 우리는 일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다. 늙어서도 자기의 몸에 맞게 간단한 일을 하는 것이 좋다. 일을 하면 잡념이 없어지고 심심한 줄도 모르며 보람을 느낀다. 보람을 느낀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행복한 생활은 보람을 느끼는 생활이요, 불행한 생활은 아무 보람도 못 느끼는 생활이다. 나이 들어가면서 누구나 시간이 허락되면 남을 위해 사회봉사를 하던가 또는 자기 정도에 맞게 일을 하고 즐기는 것이 마음의 평화와 건강 관리에 필수적이다. 

유명한 잠언에 “돈을 잃어 버리는 것은 인생의 적은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요, 용기를 잃어버리는 것은 인생의 많은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건강을 잃어버리는 것은 인생의 전부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라고 했다. 아무리 재주가 뛰어나고 능력이 비상하여도 건강을 잃고 반신불수가 되거나 폐인이 되면 아무 의미도 없고, 가치도 없고, 아무 힘도 없다. 따라서 건강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자본이다. (2019.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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