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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痛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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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2. 임상증상에 따른 분류


통풍의 임상경과는 4단계로 분류된다.


 1) 무증상성 고뇨산혈증 


 혈중요산치는 증가하였으나 관절염증상, 결절, 요산신결성 등의 발생이 없는 시기이다.


 2) 급성 통풍성 관절염


 주로 야간에 엄지발가락 관절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되고, 발작 시작 후 수 시간 내로 통증이 절정에 달하며 이때 화농성 염증에 유사한 관절염 소견이 발생되고 발열, 백혈구증가, 혈침항진 등의 일반증상도 발생하는 시기로 경한 발작에서는 수시간 내지 2-3일간 지속되고, 심한 발작에서는 수일에서 수 주간 지속된다. 


발작이 중단되면 회복은 빠른 시간 안에 정상이 되며 관절의 피부에는 암적색의 발작반흔이 남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엄지발가락 이외에도 발등, 발목, 무릎, 손목, 손가락, 팔꿈치 등에도 일어날 수 있다.


 3) 관해기 통풍


 급성 통풍발작에서 회복하여 완전히 증상이 없는 시기이다. 그러나 통풍 발작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4) 결절성 통풍


 체내 요산염의 생산이 처리보다 많아져 요산염이 축적되고 그 결과 연골, 골막, 건, 연조직 등에 침착 되는 만성 결절성 관절염의 시기이다.

 
■가성(假性)통풍


보통 통풍은 술이나 육류를 많이 먹어 혈액 속 요산이 관절에 침착돼 발생한다. 그런데 술이나 육류를 즐기지 않는데도, 통풍 증상이 오는 경우가 있다. 바로 요산이 원인이 아닌, 가성(假性)통풍이다. 가성통풍은 말 그대로 ‘거짓통풍’이다. 


극심한 고통이 따르는 일반적인 통풍과 증상은 같지만 원인은 칼슘(결정체)이다. 그러나 칼슘이 관절에 왜 침착되는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혈액 속 칼슘 수치가 높다고 해서 침착되는 것도 아니다. 칼슘이 많은 음식을 먹는다고 가성통풍에 걸리는 것 또한 아니다.


 증상으로는 가성통풍은 일반적인 통풍과 달리 무릎에서 통증이 시작된다. 원인도 요산이 아닌 칼슘 때문이다.


 ■통풍의 증상


급성 통풍 증상은 일반적으로 3-10일이 지나면 사라지며 수개월이나 1년이 지난 후에도 재발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이 질병을 치료하지 않으면 통풍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통증이 타는 듯한 느낌을 더 많이 경험 할수록 고통이 더 극심하고 오래간다.


통풍이 재발하면 관절과 주변 부위에 심각한 손상을 가할 수도 있다. 이러한 통풍의 급성 증상은 주로 하지에서 발생하며 초기에는 주로 하나의 관절을 침범하지만 점차적으로 발목, 무릎 등의 여러 관절을 침범하여 만성으로 진행되며, 특히 무지(great toe)에 잘 발생되는데, 이는 제1중족지절골 관절이 보행시에 압력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이고, 체온이 낮은 부위이기 때문이다. 


증상은 건강한 상태에서 갑자기 발생하며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전신적 증상을 동반할 뿐만 아니라 관절에 발열, 동통, 종창과 같은 증상을 나타내며, 주로 밤에 수면 중 심한 격통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증상들은 외상, 수술, 음주, 정신적인 스트레스, 감염 등에 의해 촉진될 수 있다.


먼저 통풍 치료 방법을 설명하기 전에 왜 이 병이 생기는지 그 이유를 말하면 과체중 또는 비만이다.


필자는 항상 과체중이나 비만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를 해왔으며, 이것이 어떻게 수많은 질병과도 연관되어 있는지 칼럼을 통해 몇 차례 언급하였다. 통풍은 그 결과 중 하나이다. 즉, 통풍 환자의 거의 절반이 과체중이다.


통풍은 또한 염증성 질환이다. 몸의 염증에 의해 발생하며, 대사 증후군과 관련되어 있으며, 내장 비만, 고혈압, 내당능 장애, 인슐린 신진대사가 동반된다. 의학 자료에 따르면 많은 통풍 환자가 대사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과도한 체중은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므로 통풍을 악화시킨다. 이로 인해 이미 민감해진 신경 종말은 더욱 자극을 받게 된다. 


■합병증


심한 관절염 정도로 생각했던 통풍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통풍은 극심한 통증뿐만 아니라 신장기능 저하, 심근경색, 뇌졸중(뇌중풍) 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갑상샘 이상 등과도 연관성이 있으므로 통풍 환자는 이런 질환 유무를 검사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통풍환자의 경우 고혈압, 고지혈증, 복부비만, 당뇨병과 같은 대사증후군과 높은 상관성을 갖는다고 보고하고 있다. 또한 많은 연구에서 심장혈관질환, 신장질환들도 고요산혈증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미국에서 시행된 대단위 연구 결과에 따르면 통풍이 있었던 환자에게서 없었던 환자에 비해 사망위험도 1.28배, 관상동맥질환으로 사망하는 위험도 1.55배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다.


통풍 자가진단법


다음 10가지 항목 중 6가지 이상 해당되어도 통풍으로 진단할 수 있다.


1. 관절부위의 붉은 발적
2. 한 번 이상의 급성 관절염 발작
3. 엄지발가락 관절의 통증이나 부종
4. 통풍결절로 의심되는 결절
5. 한 개의 관절에 발생하는 발작 관절염
6. 하루 이내에 최대 관절염 발생
7. 한쪽 발목관절을 침범한 발작
8. 고요산 혈증
9. 엑스레이 검사시 한 관절의 비대칭적 부종
10. 한쪽 엄지발가락 관절을 침범한 발작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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