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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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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또한 궤양 바닥에 혈관이 노출돼 터지면 위출혈이 일어날 수도 있다. 다만, 위궤양을 방치한다고 해서 위암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일부 위암 환자에게 궤양이 함께 생기는 경우가 있지만 두 병 간에 직접적 연관성은 없다.


가끔 위염을 췌장염과 오진하는 경우가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복부 초음파 검사, CT 촬영, 혈액검사 등을 통해 구별할 수 있다. 췌장염의 특성상 절대 금식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오진은 치명적인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

 

위암의 발생과정 


위암 발생 과정은 세 가지다. 만성위염→위축성 위염(점막 세포가 위축돼 위 점막이 얇아진 상태)→장상피화생→이형성증(종양과 구분이 모호한 점막의 이상 변형)→위암(장형)으로 간다. 이게 전체의 50% 정도다. 위염에서 바로 위암(미만형)으로 가는 게 39% 정도이고, 둘의 혼합형이 10.9% 정도다.


장형 위암은 암세포가 뭉쳐 있고 미만형은 흩어져 있다. 장형(腸形)이 일반적인 암이고, 미만형(彌滿形)은 젊은 여성들에게 많다. 하지만 장상피화생이 모두 위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인의 장상피화생 환자는 전체 인구의 7~37% 정도다. 다른 나라의 경우를 보면 터키(48.1%)•일본(44%)•이집트(24.4%)•태국(6%) 정도의 환자 비중이다. 


2012년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한국인의 위암 발생률은 18.7%로 일본(18%)과 비슷하다. 터키(6.9%)•태국(2.6%)•이집트(1.8%)는 그리 높지 않다. 장상피화생과 위암이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종합하면 장상피화생은 당장 치료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정기적으로 반드시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이 모두 위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는 위암으로 악화된다는 얘기다.


만약 만성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이 있다면 타거나 짠 음식, 술•담배를 피해야 한다. 비만•당뇨병도 위암 발병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식사 조절과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주의해야 할 위염의 증상


1)복통


 위염 환자들은 보통 "심와부 통증" 또는 명치 부근의 통증을 호소한다. 이 통증은 작열감 또는 찌르는 듯한 통증, 신경을 갉는 듯한 통증으로 묘사된다. 따라서 한밤중에 통증으로 인해 깨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 통증은 보통 제산제의 복용 또는 음식 섭취를 통해 완화된다.


2)구토감과 구토


이 증상들은 위염에 걸렸을 때 상당히 흔히 발생하는 것들이다. 구토를 했을 때 담즙이나 혈액이 보일 수도 있다. 혈액이 일부 소화된 경우 커피 찌꺼기와 비슷하게 보일 수도 있다. 


이렇게 혈액이 구토에 섞여 나온 경우 출혈성 궤양이 원인일 확률이 높다. 따라서 토를 했을 때 녹색의 담즙이나 혈액이 나왔다면 바로 응급실을 가야 한다. 구토를 심하게 한 경우 탈수 증상이 발생해 위험할 수 있다. 구토를 한 후에 꼭 수분을 대량으로 섭취해 보충해주어야 한다.


3)검은 변(흑변)


 위염 환자가 흔히 겪는 증상 중 하나인 검은 변은 "혈변"이라고도 불린다. 이는 구토 시 혈액이 섞여 나오는 원인인 출혈성 궤양이 변에 영향을 준 것이다. 따라서 혈변이 나온 경우 의사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


4)식욕 변화에 체중감소


 위염을 겪는 사람들은 식욕이 줄어드는 증상을 겪곤 한다. 식욕이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으며, 평소와 다르게 소량의 음식만을 섭취하고 나서 포만감을 느낄 수도 있다. 
갑자기 이유 없이 평소 입던 옷이 헐렁해진 감이 있을 때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따로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살이 갑자기 빠지고 있다면 식욕이 줄어든 것일 수 있다.


식욕이 확연히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면 식욕 부진증에 걸린 것일 수도 있다. 특히 수분과 영양분 부족으로 인한 현기증 등을 겪는다면 꼭 병원에 가야 한다. 


5)과도한 트림과 복부 가스


위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가스가 쌓이게 된다. 따라서 위염 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트림을 더 많이 하게 된다. 그리고 트림을 한 뒤에도 위에 가스가 갇힌 듯한 불쾌한 느낌을 받게 된다.

 

위염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


1. 과식과 스트레스를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한다.
2. 편안한 마음으로 음식을 골고루 충분히 씹어 먹는다.
3. 위염 증상이 있을 때는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먹는다.
4. 위 점막을 자극하는 술, 흡연, 탄산음료, 커피를 삼간다.
5. 감미료, 향료 등에 들어 있는 질산염은 위 내에서 발암 물질로 변화되므로 피한다.
6. 소화가 잘 안 되는 딱딱한 음식, 말린 음식은 가급적 피한다.
7. 기름진 음식,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 매운 음식은 위를 자극하므로 자제한다.
8. 잠자리에 들기 전 2시간 전에 음식을 먹지 않는다.
9. 위염을 유발하는 짠 음식, 탄 음식, 진통 소염제의 남용을 자제한다.
10.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채소 및 과일을 많이 먹는다.
11.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일하는 사무직에 종사하는 경우에는 가능한 매일 30분 가량 몸에 약간 땀이 날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위염과 식이요법


위염이 있는 경우 혹은 예방이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식생활에 신경을 써야 한다. 위산이 많이 분비되는 음식을 절제하고 위산 분비가 적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아래에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식품과 촉진하지 않는 식품들을 소개한다.


1)위산의 분비를 촉진하는 식품 - 탄산음료, 알코올 음료, 카페인이 많은 음료, 구운 고기, 날고기, 신맛이 강한 과일, 너무 단 음식이나 짠 음식 등
2)위산의 분비를 촉진하지 않는 식품 - 엽차, 설탕, 전분, 곡류, 우유, 감자, 두부, 삶은 고기, 국 등


1. 급성 위염 식이요법 


식사성 인자를 제거하고 위 점막의 보호와 재생에 노력을 해야 하며, 음식은 1~2일 정도 절식하는 것이 좋다. 만약 구토증이 있거나 너무 쇠약해지면 사이다 같은 탄산수에다 약간의 위스키 등의 알코올을 가하여 3~4시간마다 마셔준다. 


하루 혹은 이틀 후에 음식을 먹기 시작하여 액체음식에서 점차 전유동식으로 옮겨간다. 처음에는 우유로 시작하는 것이 좋고, 다음에는 죽과 같은 무른 음식을 1주일 내지 10일간 또는 그 이상을 계속 섭취하며, 증세에 따라 연식에서 정상 식사로 돌아간다. 우유, 곡류, 크림, 토스트, 버터, 과즙, 삶은 달걀 등이 좋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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