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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3)-약물 치료시 운동 및 생활 요법 병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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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호에 이어) 


6)노인성 요통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 환자는 허리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원인은 다리관절과 마찬가지로 허리에도 노화에 의한 변화가 일어나서 나타날 수 있다. 또 골다공증, 척추관 협착증, 척추분리증, 척추탈위증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신경 손상의 증상이 있거나 통증으로 활동이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침.뜸.한약치료나 물리치료 같은 보존적인 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7)전신성 홍반성 낭창(루푸스)


15-45세의 여성에게 주로 발병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아직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다. 전신증상으로 열, 쇠약, 피로,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나며 얼굴, 목, 팔 등에 발진이 생기는데 특히 코와 뺨에 나비 모양의 발진이 특징이다.


그 외 손, 손목, 팔꿈치, 무릎 등에 관절통이 있으며 간혹 근육통, 전신 부종, 오심, 구토가 나타나기도 한다. 병이 진행되면 혈관염, 심낭염, 말초신경병증, 늑막염, 관절염, 췌장염 등 여러 기관에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8)섬유조직염


이름은 생소하나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으로 대부분 여성에게 발병하며 특정 위치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통증이 유발되는 병으로 관절의 변형이나 불구가 오지 않으며 염증도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증상은 여러 곳이 아프고, 힘든 일을 하지 않아도 몹시 피곤하며, 잠을 못 자고 편두통, 과민성 대장증상, 생리불순, 손발 저림 등이 있다.


 
 ●치료


관절의 이상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관절염 뿐만 아니라 강직성 척추염, 전신성 홍반성 낭창, 섬유조직염, 통풍, 점액낭염, 골다공증 등 100여 가지가 넘는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관절에 이상이 느껴지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보통 약물, 한약, 침구 요법, 운동과 생활방식의 조정을 병행한다. 


물리치료사의 운동 요법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도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몇 가지 운동 즉 등척성 운동(근육의 길이가 변하지 않고 힘을 발휘하는 운동), 유산소 운동, 등장성 운동(근육에 가해지는 장력이 변하지 않고 힘을 발휘하는 운동), 몸에 하중을 실어서 하는 운동이 포함될 수 있다. 이러한 운동은 관절의 통증과 부종, 피로, 불쾌감, 우울한 기분 등 여러 가지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의 효과는 심지어 나이가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서도 나타난다. 운동은 또한 골다공증의 원인인 골밀도 저하를 억제할 수 있다. 또한 여러 가지 형태의 냉온 찜질과 침구, 한약을 통해서도 통증을 상당부분 완화시킬 수 있다. 


필자의 경험을 예로 들면, 몇 년 전 한국의 지인이 허리 디스크가 심해 잘 서지도 앉지도 못해 일주일 후 수술을 예약했다고 연락 왔다. MRI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줘서 진단 후 한약을 보내 약 3제 복용 후 수술을 안하고 지금은 정상 생활을 하고 있다. 


최근 70대 중반 지인 역시 같은 경우로 수술을 예약했다고 해서 증상과 병원 자료를 보고 처방을 해 80% 호전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또한 체중을 줄이면 관절의 통증이 상당히 줄어들 수 있으므로, 식이 요법은 관절염에 대처하는 주된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관절염에는 잎이 무성한 진녹색 채소와 같이 칼슘이 풍부한 식품, 신선한 과일, 찬물에서 서식하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물고기 등을 포함한 가공 식품과 포화 지방을 줄인 식사는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통증을 완화시켜 줄 수도 있다. 그러한 식사는 염증이 일어나는 과정을 억제해 주는 원리가 있다.


서양의학에서는, 관절 촬영 내시경 검사법이라는 외과 시술을 권장하는 경우도 있다. 이 시술에서는 의사가 관절에 직접 기구를 삽입하여 조직을 파괴하는 효소를 생산하는 활액 조직을 제거하게 된다. 하지만 이 방법은 염증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효과가 제한되어 있다.


이보다 훨씬 더 과감한 시술은 관절 성형술 즉 관절(보통 고관절이나 무릎 관절) 전체를 인공 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인데, 인공 관절은 10년에서 15년 정도 사용할 수 있으며, 이 수술은 흔히 통증을 제거하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


관절염 치료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약이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켜 주며 일부 약은 이 병의 진행을 느리게 하는 면에서 효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진통제뿐 아니라 부신피질호르몬 요법,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약물(NSAID), 질병 조절 항류머티즘 약물(DMARD), 면역 억제제, 면역 반응 조절 물질, 면역 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유전학적으로 제조된 약물 등은 모두 몸을 쇠약해지게 만드는 관절염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다양한 약물들이다.


하지만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가로 큰 희생을 치르게 될 수도 있다. 이러한 형태의 약물은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약물치료 


관절염은 치료가 잘 안된다는 잘못된 생각 때문에 치료를 꺼려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치료를 하지 않으면 염증이 계속 진행되어 관절 연골과 주위 조직이 파괴되어 걷지 못하거나 불구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약물 치료를 할 때는 반드시 운동 요법과 생활 요법을 병행하여야 하며 약물에 따라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함부로 약물을 선택해서는 안된다.


 1)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


관절염에 첫 번째로 사용되는 약물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다. 관절의 염증을 억제하고 통증을 없애주는 약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스피린을 비롯하여 수백 종의 약물들이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종류는 주사제, 먹는 약, 붙이는 약, 바르는 약 등 여러 가지 있다. 


그런데 주사제나 먹는 약은 부작용이 심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속쓰림, 위궤양, 위출혈 등 위장관 장애이며 그 외에 얼굴이 붓거나 어지럽고 나른한 증상이 있고 간이나 신장 조혈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파스나 파프제는 약물이 피부를 투과하지 못하므로 깊은 곳에서는 약효를 나타낼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2)스테로이드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에 잘 낫지 않는 관절염의 경우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스테로이드는 관절 자체의 연골 생성 능력을 떨어뜨려 관절염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골다공증, 부종, 위궤양, 피부 감염, 정신 신경계의 변화 등 부작용이 극심하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해야 한다. 그 외에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금주사, 면역 억제제, 항말라리아제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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