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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골신경통(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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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대부분 척추질환이나 근육 이상의 전조증상으로 좌골신경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장시간 앉아서 일이나 운전을 하는 사람들은 다리가 터질 것처럼 심하게 당기거나 걸을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나면 좌골신경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료


 이미 좌골신경통이 생겼다면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요추관 변향증 등 어느 것이라도 중증으로 접어들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모든 병이 그렇지만 좌골신경통 역시 원인이 되는 척추 질환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좌골 신경통이 나타났을 때는 CT나 MRI 검사를 통해서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만약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경우는 방치할수록 상태가 나빠지고, 하지 마비와 같은 증상이 급진전되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증이 시작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에는 다리 감각이 없어지고 근력이 약해지면서 위축될 수 있다. 좌골 신경통은 일으키는 질환이 서로 복합돼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침 치료, 한약치료, 교정치료를 결합해서 치료하면 치료율을 높일 수 있다. 


 한의학적으로는 병인병기(病因病機)라 하여 좌골신경통을 간신허요통, 어혈요통, 한사요통, 기허요통 등으로 분류해 발병 원인이나 증상에 맞는 치료를 한다.


 즉, 허리의 신경이 눌리거나 척추관 협착이라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된 복잡한 신체의 원인을 분석하여 거기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만성화된 좌골신경통은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현대 의학의 진단기법에 의한 진단과 한의학적인 병인병기(病因病機)이론을 기준으로 꾸준한 치료를 하면 한약이나 침구치료를 통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면 양의에서는 약물 치료, 주사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가 먼저 시행되고 차도가 없을 경우 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 같은 비수술적 치료가 이루어지며 기타 물리치료 요법도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척추 질환은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되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드물다. 


 예방과 운동


 항상 강조 하듯이 병은 발병하지 않도록 예방이 최고의 치료라는 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겠다.


 좌골신경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허리근육을 강화시키고, 엉덩이 근육이 압박 받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칭이나 마시지를 하여 긴장한 근육을 풀어주고,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양반다리를 하거나, 한쪽 엉덩이에 지갑을 넣는 습관은 되도록 피하도록 한다.


 오래 앉아서 일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1~2시간에 한 번씩은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골반이나 허리가 비뚤어지지 않도록 허리를 똑바르게 펴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평소 생활 속 관리 또한 중요한데, 날씨가 추우면 질환이 악화될 수 있어 항상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체온은 36~38도로 유지하고 옷은 가벼우면서도 보온력이 우수한 소재가 척추에 부담이 덜 하면서도 통증 예방효과가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특별한 외부의 원인 없이 서서히 진행되므로 평소 허리를 강화해야 한다. 꾸준한 걷기나 실내자전거 타기 등으로 허리 근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을 한 뒤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반신욕을 하면 경직된 척추와 근육, 인대를 유연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몸이 따뜻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통증에 덜 민감해지는 효과도 있다. 


 척추 건강에는 스트레칭도 도움이 되는데 천천히 오래 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20분 정도가 적당하며 외출 전에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나가야 낙상 같은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다리 꼬기, 쪼그려 앉기 등 일상에서 우리가 자주 하는 자세 중에는 건강에 해로운 것이 많다. 특히 현대인은 움직이는 시간보다는 앉거나 서 있는 등 한 가지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세가 안 좋으면 척추나 골반 등 신체에 악영향을 미친다. 경우에 따라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잘못된 자세가 유발하는 질병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운동을 알아보자.


 1) 쪼그려 앉기


 주부들은 흔히 쪼그려 앉아 집안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쪼그려 앉기는 척추나 무릎에 압박을 줘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불러온다. 장시간 압박을 받은 뼈나 인대가 붓게 되면 다리 쪽으로 내려가는 신경까지 누르면서 통증을 유발하고, 부기로 인해 척추관(척추 중앙으로 신경이 지나는 통로)을 좁아지게 만들면서 각종 퇴행성질환으로 이어진다. 보통 엉덩이뼈가 빠질 듯 아프거나 허벅지, 무릎 뒤, 종아리, 발목, 발바닥까지 저리고 쑤시는 증상이 나타난다.


 쪼그려 앉기가 유발하는 대표 질환으로는 척추관협착증인데 앞에서 설명했듯이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허리뿐만 아니라 다리의 저림이나 통증 등 복합적인 증상을 일으킨다. 5분만 걷거나 서 있어도 허리가 뻐근하고 저린 증상이 심해져 자꾸만 주저앉게 된다. 허리를 구부리면 통증이 덜하고, 허리를 펼 때 통증이 심해진다.


 2) 다리 꼬기 자세


 다리를 꼬거나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고 앉는 자세도 질병을 유발하는 나쁜 자세다. 골반과 근육이 비뚤어지면서 좌골신경(허리와 다리를 지나는 신경다발)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엉덩이부터 다리로 이어지는 부위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다리 꼬기가 유발하는 대표 질환은 “이상근증후군”이다.


 이상근은 골반 깊숙한 곳에 있는 조그만 근육인데 엉덩이 뒤쪽에서 척추와 대퇴골에 걸쳐 분포하는 근육으로 엉덩이관절을 회전시키는 등의 역할을 한다. 다리 꼬는 습관은 이상근을 과도하게 경직시키면서 붓게 해 비대해지게 만든다. 이로 인해 이상근 밑으로 지나가는 신경을 압박하면 허리디스크와 비슷한 통증이 나타나는 ‘이상근증후군’을 유발한다. 


 엉덩이 부위를 손으로 누를 때 통증이 느껴지며, 허리와 엉덩이에 뻐근함이 생긴다. 때때로 다리 저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허리디스크와 유사하지만, 발가락에 힘이 빠지거나 반사기능이 떨어지는 허리디스크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보통 한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피로해지고 자세를 바꾸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다리 꼬기 자세는 이런 상황에서 본능적으로 취하게 되는 자세다. 따라서 앉은 자세에서도 안정적이고 편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자 밑에 발판을 놓고 발을 올려놓으면 도움이 된다. 책상과 의자를 최대한 가깝게 유지하고, 팔걸이를 이용해 무게를 팔로 분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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