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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152)-덕분에 행복합니다
jaykoo

 

 허리케인 어마(Irma)로 30여명의 사망자와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생겼다. 달에 다니는 기술을 보유했지만, 자연의 힘 앞에 무기력한 인간의 진면목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카리브해 연안국가와 플로리다에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


 전날까지 함께 식사하던 사랑하는 가족, 연인을 잃은 그들에게 마음의 안정이 찾아오길 기도해 본다. 무너진 집, 끊긴 전력, 길을 복구하여 이전의 생활로 조속히 복귀하길 간절히 바란다. 적극적 도움의 행위나 참여 없이, 가벼운 기도나 바람으로 마음의 짐을 덜어내는 내 사랑의 깊이를 보며 옆에 와 달라붙는 강아지에게 부족한 사랑을 쏟는다.


 삶과 죽음이 교차되는 시점을 알 수 없으니 평상시 잘 살아야 한다. 킹 크림슨의 ‘Epitaph: 묘비석에 적힌 글’이라는 곡을 듣는다. 학창 시절 마음이 울적할 때, 자주 듣던 노래다. “Confusion is my epitaph: 방황이 내 비석의 글”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아직도 일관되게 삶을 이끌지 못하는 나. 내 비석에도 “아름다운 세상. 많이 방황하고. 아쉬움 속에 떠나다.”라고 적히지 않을까? 오늘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전방 10m 지점에서 쿵 소리가 나더니 SUV 한대가 반대 차선으로 뒹굴어 바퀴가 하늘을 보고 누워있다. 


 내 옆 차선의 젊은 운전자가 비상등을 켜놓고 사고 차량으로 갔다. 많은 운전자가 차의 비상등을 켜고, 도움을 주기위해 사고 차량으로 걸어간다. 그때 ‘비상 구조를 위해 도로가 봉쇄되면 약속 시간에 늦을지도 모르니 빨리 빠져 나가야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비상등 켜놓은 차량 사이로 사고 현장을 빠져 나갈 때, 5-6명의 사람이 뒤집혀진 차량에서 정신을 잃은 백인 할머니를 차 밖으로 빼내어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있었다.


 마음으로 많이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잠시 품고는 사고 원인을 추론하기 시작했다. 참으로 이상한 사고다. 퇴근 시간이라 교통량이 많아 차량 주행 속도가 30 km/hr 이하로 서행 중이었다. 충돌 소리도 그리 크지 않았고 매우 작은 소형차가 뒤에서 살짝 추돌하였는데 더 큰 SUV가 벌렁 뒤집혔다.


 나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다른 것을 하지 못하고 그 문제에 빠지는 성격이다. 20분 정도 고민하여 내린 결론은 할머니가 급정거를 하며 조향대를 왼쪽으로 돌리자 차 오른쪽 뒷부분이 들렸고, 뒤따르던 소형차가 들린 부분을 추돌하자 leverage(지렛대 작용)가 발생하여 큰 차가 뒤집어졌을 것이다.


 궁금증을 풀고 나서야 ‘할머니가 정신을 잃은 것처럼 보이던데 괜찮으실까?’ ‘나도 차를 멈추고 구난 작업에 동참했어야 하는데…’ 등등 여러 회한이 몰려온다. 인간이 먼저 되어야하는데 이기적인 동물로 행동했다. 반성의 시간을 갖는다. 내일은 더 나은 나로 살리라. 


 2달 전에 무궁화 양로원에서 교민 20여분을 모시고 1시간 공연을 했다. 공연을 마치자 “한국 노래를 들어 너무 좋았다. 매달 와서 공연해 달라.” 요청하셨지만, 우리 팀원들의 대다수가 아직 사회생활을 하고, 11월의 필그림 정기 연주회, 연말에 있을 St. Bernard Senior Home 공연 등이 있어 한 동안 다시 방문하기 어렵다.


 하지만 1년에 2회 무궁화 양로원 공연을 정례화 하자고 제안해 보련다. 그리고 무궁화 양로원에서 재정적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으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좀 더 찾아봐야겠다. 얼마 전 충청향우회에서 무궁화 양로원 회생 기금 모금을 하기에 $100을 약정하였지만, 참여 금액이 너무 적어 마음이 편치 않다. 이벤트를 준비해 보련다. 그 계획이 확정되면 여러분에게 도움을 청할 것이다.


 서로 돕고 의지하며 즐거운 시간을 나누면 다 함께 행복해 지리라. 혼자 사는 삶은 사막에 있는 것처럼 삭막하리라. 여러분이 옆에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덕분에 행복합니다. 지난 주 A씨의 파산 신청을 마쳤다.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하다”는 이메일과 카톡을 보내왔다.


 1주전 A씨에게 전화가 왔다. 자신의 형편을 말하며 파산 신청이 가능하냐고 묻기에 “가능하다”고 알려 주었다. 계약을 하기 위해 만난 자리에서 상당히 부정적으로 나를 대하는 태도에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다. A씨는 “이곳에 오기 전, 관련 광고를 하는 업체 2-3군데 연락하였는데, 이구동성으로 자신의 경우 파산 신청이 불가능하다고 했다“며 계속 내 말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나는 “이 일을 할 수 있는 유자격자는 트러스티와 인쏠벤시 카운셀러뿐이다. 법무사나 기타 스폐샬 리스트는 이 일을 처리할 유자격자가 아니다. 그들은 정부 공인자격자가 아니기에 사람을 모집한 후, 나와 같은 캐네디언 자격자에게 일을 부탁한다. 경험이 적고, 업무를 정확히, 끝까지 처리해 보지 못했기에 업무를 잘 몰라서 그런 답을 했을 것이다.”라고 말 했지만 또 다른 질문을 한다.


 “신문에 글도 쓰고 말도 조리있게 잘하는 분이 말하기를, 정부 공인 자격자는 정부를 위해 일한다. 신청자를 위해 일하지 않으니, 그 곳에 가면 안 된다.”고 하며 1시간 동안 전화로 파산 신청을 할 수 없는 사유를 설득하며, 파산 신청이 가능하다는 내가 틀렸다라고 주장 하였다 한다. 


 A씨에게 “나 역시 내 고객의 권익 보호를 위해 일하고 있다. 나와 무자격자와의 차이는 관련 업무 지식의 차이 외에도, 공인자격자가 만든 서류는 누구나 인정을 한다. 내가 하자는 대로 나를 믿고 따르면 된다. 만약 파산 신청이 안 되면 컨설팅 비용을 전액 반환할 뿐 아니라 같은 비용을 보상비로 더 드리겠다.”고 하자 계약을 하였고 5일 후 파산 신청완료 하였다.


 신청이 완료된 후 부부가 함께 “미안하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수차례 하더니, 이메일, 카톡으로도 여러 차례 감사표시를 한다. 나는 그들에게 “이제부터 서로를 더 존중하고 감사하며, 사랑으로 살라.”고 하였다. 어떤 어려운 재정난도 의지만 있으면 해결할 수 있다. BI법이 당신에게 힘을 더해 줄 것이다. 꿈과 희망을 품자. 두드리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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