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3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26)

 

파산- 혜택을 가장 많이 받으며 
합법적으로 재정난에서 벗어나는 방안

 2015년을 시작하며 올해는 “남을 더 이해하고 배려하는 이웃이 되어 살자.”고 결심하였다. 3주가 지났건만 이를 잘 실천하며 지냈는지 의문이다. 

 눈이 내린다. 와이퍼를 작동하여 차창에 쌓이는 눈을 닦아내니 시야가 맑아져 운전하기가 한결 편하다. 내 마음의 창도 매순간 잘 닦아야 내 삶의 마지막 순간을 후회없이,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으리라.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작은 유혹의 바람에도 쉽게 흔들리는 갈대처럼 보인다. 

 인생의 세가지 큰 사건은 탄생과 결혼 그리고 죽음이다. 탄생이나 결혼은 기쁨, 만남을 연상시키나, 죽음은 슬픔, 이별을 떠오르게 한다. 호스피스 의사 김여환씨가 한 말이 생각 난다. “죽음에 대해 공부하고 연습해야 삶에 용기가 생기고, 인생을 즐기며 살 수 있다.” 태어나는 순간 죽음을 향한 여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현세에 대한 집착 때문에 모두들 이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 기피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마주하기 싫은 시련이나, 죽음에 대한 고찰을 통해 우리의 삶은 한층 더 원숙해지고 탐욕이나 자애심에 대한 집착에서 떠날 수 있다. 

 만남을 준비하듯이 이별도 모든 면을 고려하여 준비하여야 한다. 호스피스 환자들의 삶과 죽음을 기록한 그녀의 책 ‘죽기 전에 더 늦기 전에’의 표지사진은 어린아이가 숟가락으로 두 눈을 가리고 있다. 암이 발병한 후, 증세가 악화되면 시력을 잃게 된다. 눈이 멀기 전에, 더 늦기 전에 삶을 돌아 보라는 경계의 의미라고 한다.

우리는 그 순간이 언제인지 모른다. 나하고는 관계없는 얘기라며 회피하고 싶지만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 올 것이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매순간 말하고 실천하며 살자. 

 “고마워! 사랑해!” 이말은 911테러가 발생했을 당시 죽은 이들이 가족이나 지인에게 마지막으로 전화를 걸어 한 말이다. 나도 더 늦기 전에, 후회하기 전에, 감사함을 표시하고 사랑하며 살아야겠다. “민정, 민지야! 아빠는 너희를 생각하면 행복해진다. 사랑해요.” 뒤돌아보니, 내 인생도 계획대로 살지 못하였다. 계획이나 결심을 잊기 다반사였고, 시작은 하였으나 용두사미가 되어 흐지부지 중단한 경우도 많고, 심지어 미루다가 시도조차 못한 일도 많다. 그런들 어떠하리! 그것이 인생이다. 이미 엎질러진 물로 후회하기 보다는 앞으로 잘 해 보자고 마음 먹는다. 더 많은 이를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기쁘게 살리라.  

 인생이란 때로는 엉킨 실타래처럼, 혼자 힘으로 풀기 어려운 현실과 직면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남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용기를 내야 한다. 흔히들 점점 각박해지는 사회라고 표현하지만,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이웃과 법이 존재하고 있다. 모든 것이 자기 하기 나름이다. 나의 작은 배려와 이해심이 주위를 변화시키고 부메랑이 되어 행복을 불러 오리라. 

 지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왜 그렇게 되었느냐며 따지거나 질책하기 보다는,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어떻게 해야 그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재활할 수 있도록 도울까?” 생각하는 이웃이 되자. 

 캐나다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BI법을 시행하고 있다.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신분 상태와 관계없이 이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꼭 알아야 되는 중요한 사실은 이 법에는 파산과 소비자 제안(채무 삭감)이 있는데, 파산이 혜택을 가장 많이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파산을 하는경우, 대체로 1/10의 저렴한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고, 여타 제약이나 불이익이 없다. 막연한 선입견으로  파산(Bankruptcy)을 기피하기 보다는 법에 대해 알아보고 나의 처지에 적합한 방법을 스스로 선택하여 문제를 해결하여야 한다. 

 신문과 인터넷 상에 ‘파산하지 않고---’라는 광고가 범람한다. 이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대비를 통해 무엇이 최선의 방법인지 알아보자. 이해를 돕기 위해 채무가 $50,000 (카드빚: $20,000 은행 신용대출: $10,000 미납 세금: $5,000 계약 잔여 임대료: $15,000)이 있다고 가정할 시

 대비표를 보면 소요 비용이나 신용회복 기간에서 파산 신청을 하는것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나타난다. 재정난이 몰아 온 고민을 떨쳐 버리기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모든 일은 마음 먹기에 따라 다르게 다가 오고 다른 결실을 맺는다. 

 얼마 전 파산을 신청한 A씨는 “칼럼을 자주 읽었지만, 설마 이렇게 고마운 법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으로 3개월이나 망설였다.”고 한다. 확신이 없는 이에게 다시 한번 알린다. 재정난은 이 법의 조항에 따라 합법적으로 처리되니 소중한 시간을  고민으로 허비하지 않기 바란다. 이 일을 할 수 있는 유자격자는 트러스티와  인솔벤시 카운셀러이고, 본인은 공인된 인솔벤시 카운셀러이다. 이 글에 적힌 모든 내용은 법에 근거한 정확한 내용이니 믿으면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살자. 재정난은 새로이 도전하려는 결심과 열정이 있으면 쉽게 해결된다. 아직도 눈이 내리고 있다. 눈밭을 헤치며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 쉽지 않겠지만  당신을 사랑하는 이와 BI법이 함께 한다면 이 위기를 무난히 극복할 수 있다. 과정이 힘든 일은 후에 더 큰 보람을 안겨 준다. 오늘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열심히, 감사하며 살자. 그러면 행복이 당신을 찾아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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