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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4대 영웅
jakim

 

 얼마 전 고객과 점심식사를 했다. 부동산 상담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그 분이 얼마 전 한국에 다녀왔길래 인사차 어떠셨습니까? 하고 물었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한국사회는 지금 인간들이 살아가는 사회가 아니고 짐승들이 살아가는 사회입니다.” 그러면서 어금니아빠 이야기, 자기부모를 죽이고 뉴질랜드로 도망간 부부 이야기 등등을 하면서 한탄을 했다. 사람들의 심성이 무척 나빠졌다는 것이다.


 며칠 전 자유총연맹 회장님한테서 이메일 한 통을 받았다. 박정희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축하광고를 신문에 내기 위한 문구를 보낸 것이다. 그 문구를 읽으면서 어릴 적 생각이 났다. 국제극장에 단체로 새마을운동 영화를 보던 일, 국민학교 운동장에서 후보 연설을 듣던 일, 유신헌법 공표 후에 국민교육헌장을 달달 외던 일들이 생각났다. 


 내가 어릴 때는 TV를 보면 가끔 나오는 레퍼토리가 있다. 웬만큼 살고 있는 중산층 가정에 어릴 적 친구가 외국에서 살다가 왔다며 찾아온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친구에게 국회의원에 나가라고 부추기기도 하고, 현 정부를 비판하기도 한다. 혹시 간첩이 아닌가 의심하게 되고 결국은 잡혀가는 걸로 결말이 난다. 그 시절 진짜 간첩도 많았지만 만들어 낸 간첩들도 꽤 있었단다.


 나는 어렸을 때 동대문구에 살았기 때문에 당시 국회의원에 출마한 장준하의 연설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장준하는 박정희와 숙적이었기 때문에 항상 박정희 타도의 앞장을 섰다. 그의 연설을 듣다 보면 박정희가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가끔 읽어보는 시사 월간지 같은 곳에 박정희 과거행적을 문제 삼는 글도 많이 읽어보았다. 그런 곳에서는 대체로 박정희에게 비 우호적이었다.


 그리고 캐나다로 이민을 왔고, 얼마 후 김재규에 의해 박정희가 암살을 당한다. 그래서 가끔 어떤 이들은 내 이름 ‘김재기’를 ‘김재규’로 부르기도 했다. 그러다 어느날 어느 잡지에선가 박정희와 장준하의 이야기를 읽었다. 자유당 말기와 제 2공화국 때 사회가 너무 혼란하자 장준하도 혁명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 박정희가 5.16혁명에 성공하자 좋아했단다. 


그 후 장준하가 박정희(당시 국가재건 최고회의 의장)에게 면담을 신청했는데 퇴짜를 맞았단다. 그런데 이유가 그 시간에 미스코리아에 선출된 아가씨들을 만나고 있었단다. 그 후부터 장준하는 박정희의 반대 세력의 선봉에 서기 시작했단다. 사실이던 아니던 상당한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이다. 내가 만일 박정희라도 아마 미스코리아들을 만나지 않았을까? 껄끄러운 정치가보다 훨씬 부드러울 테니까.


 몇 년 전 한인회장 선거 때 한 후보가 “박정희는 친일파였습니다.”라는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많은 분들이 전화를 해서 그런 사람이 회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열을 올리는데 “박정희가 친일파였던 것은 맞습니다. 다만 그가 대한민국을 잘 살게끔 토대를 마련한 영웅이 틀림 없지만요”라고 대답했다.


 박정희 통치시절에 많은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가 단군이래 우리 민족을 가난과 굶주림에서 건져내고 한국의 지금을 있게 한 불세출의 영웅이다. 대한민국에 많은 영웅들이 있다. 그들은 얼마 동안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이겼지만 박정희처럼 수천 년 동안 우리를 괴롭혀 온 가난과의 전쟁에서 승리해 우리 모두를 잘 살게 한 영웅은 없다.


 김영삼, 김대중으로 대변되는 야당의 극렬한 반대 속에 건설한 경부고속도로, 만약에 민주적인 방법으로 했다면 경부고속도로는 수십 년 후에나 개통되었을 것이고,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을 것이다. 혹자는 날림공사를 이야기하며 혹평을 하는데 그 당시 대한민국의 자본으로 그것을 완공한 것도 기적적인 일이다. 그 외에 포항제철, 자동차 산업 등 중공업을 일으켜 온 국민이 잘 살도록 기초를 마련한 것도 박정희다.


 자기가 본 영화에서 감명을 받아 멀쩡하게 공사 중이던 원전을 중지시키고,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어 결국 국민혈세 1000억 원 이상을 날린 현 대통령은 진솔한 사과 대신 “민주주의의 위대한 승리”라는 희한한 이야기(속된말로 헛소리)를 했는데 그와 박정희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한 분은 무에서 유를 창조했고, 하나는 있던 유를 갉아먹고 있는 중이니.


 나에게 우리의 수천 년 역사상 4대 영웅을 꼽으라면 나라를 넓힌 광개토대왕, 나라를 구한 이순신장군, 무지한 백성들을 위해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 수천 년의 가난을 물리친 박정희 대통령을 뽑겠다.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도 중지시키고, 박정희 동상도 못 세우게 하는 현 정부는 쪼잔한 정부임에 틀림없다.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합시다. (2017.11.14일 토론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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