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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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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한류 열풍 대단합니다. 소녀시대의 파리 공연에 온통 프랑스인들로 난리가 났었습니다. 예전 학교 다닐때 친구들이 비틀즈 노래를 흥얼거리듯 외국인들이 한국노래를 흥얼거리며 열광합니다. 한국인인 나도 그 가사가 생소 한데 프랑스인들이 그 어려운 가사를 따라하다니....
뿐만 아니고 브라질 등 남미에서도, 동남아에서도 K-POP 오디션에 엄청난 인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시한부 인생을 사는 미국 어린 소녀의 평생 소원이 한국의 아이돌 그룹 샤이니를 만나는 거라고 해서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자기 가족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서 소원을 이루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예전 우리들의 소원이 올리비아 뉴튼죤을 만나는 것이었듯이....
 
대장금을 안 본 중국인이 별로 없다 합니다. 중동지역에서는 아직도 대장금이 그토록 인기라지요? 또한 자기네 나라글이 없는 어느 나라에선가는 한글을 자기네 글로 정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네요. 한글의 글꼴이 스물 네개로 영어의 알파벳 26개보다 적기도 하려니와 읽는데 훨씬 더 쉬워서가 아닐까요?
 
한국어가 영어보다 쉬운 확실한 증거가 있습니다. 저는 한국어를 쓰는 나라에서 22년을 살았고 영어를 쓰는 나라에서 35년을 살았는데 제 한국어 실력이 영어 실력보다 훨씬 낫습니다. 어때요, 한글이 영어보다 쉽다는 것 동의하시죠?
 
좀 더 있으면 캐네디언이 길거리에서 저에게 이렇게 한국말로 "저, 토론토 한인회관 어떻게 가는지 아세요?"라고 물어보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요?
 
지난 일요일 런던 올림픽이 끝났습니다. 우리 배달민족의 건아들 정말 잘 싸웠습니다. 열세개의 금메달과 또 많은 은, 동메달은 우리 젊은이들이 이제 세계의 누구와 겨뤄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축구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통쾌하게 일본을 2:0으로 이겼을 때의 감격은 쉽게 잊혀지지가 않겠지요.
그런데 아쉽게도 잘못된 판정 때문에 4년동안 절치부심한 어린 선수들 노고가 물거품이 될 때가 가장 마음이 아픕니다. 박태환 선수는 잘못된 실격 판정 때문에 비록 번복되긴 했지만 신체리듬을 잃어 아깝게 은메달에 머물러야 했으며, 펜싱의 신아람 선수는 동점이면 결승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에서 고장난 시계 때문에 아깝게 결승 진출에 탈락했고 3,4위전마저 고갈된 체력 때문에 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국제펜싱연맹에서 신아람 선수에게 특별상을 주기로 했다는데 자기들의 잘못을 인정했으면 올림픽 위원회에서 금메달이나 은메달을 수여해야 맞는 것이 아닌가요? '특별상 줄테니까 제발 그만 이슈화해서 우리를 곤란하게 하지 말라' 이거죠.
그런데 이번 오심의 백미는 조준호선수의 8강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본의 애비누마 마사시와의 남자유도 66Kg급 준결승이 끝나자 심판 세명이 파란기를 들어 조준호의 3:0 완전한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이때 스페인 출신인 IJF(국제유도연맹) 후안 카를로스 바르코스 심판위원장이 주심과 부심을 불러 뭐라고 이야기를 한 후에 심판 세명이 0:3으로 조준호의 패배로 판정을 번복했습니다. 완전히 바보 삼총사들이죠. 왜 그랬을까요?
 
심판위원장이 뭐라고 했을까요?
 
제가 생각할 때 그 심판위원장은 굉장한 한류 팬입니다. 한국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가요와 드라마를 넘어 한국의 언어에 대해서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이런 문장을 접하게 됐지요.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아! 한국이란 나라는 정말 심오한 나라구나, 이렇게 멋진 문장을 구사하고 있다니'하고 경기 중에 그 문장을 생각하고 있었던 거지요.
그래서 경기가 끝나자 마자 심판을 불러 물어 봅니다. "누가 이겼니?" "조준호가 이겼다" "확실해?" "조준호가 완전히 이긴 거야, 훨씬 잘 했잖아" "그래? 그러면 조준호가 졌다고 해야 조준호가 이긴 걸로 되는거야, 그래야 결승에 올라갈 수가 있지, 빨리 바꿔" 이렇게 해서 조준호 선수의 승이 패로 바뀌었습니다.
그 심판위원장 지금도 헛갈릴 거예요, 누가 이긴 건지. 사실 뭐 예전에 사담 후세인도 그렇게 깨지고도 자기가 이겼다고 했으니....이기고 지는 것이 명확하지 않은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런 조준호 선수, 끊어진 인대를 무릅쓰고 투혼을 발휘해 동메달을, 신아람 선수는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습니다. 또한 사실 올림픽에 나온 모든 우리 한국 선수들과 캐나다 선수들 정말 수고들 하셨습니다. 다만 실격당한 여자 베드민턴 코치와 선수들에겐 정말 실망입니다. 아무리 이름이 Bad민턴이라도 그렇지 승리를 위해 정정당당하게 싸워야지요,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면 안되지요.
 
요즈음 독도 문제로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눈치를 보며 갈까말까 하는 것은 '네 것인지 내 것인지 명확치 않으니 판결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것 같은데 이렇게 방문해 버리면 우리 것이라고 도장찍는 것이 아니겠어요?
요즈음 한국에선 독도 플래시몹 댄스라는 게 유행한다는군요. 길거리에서 '독도는 우리땅' 노래에 맟추어 단체로 댄스를 하는 건데 노스욕 한가위 축제에서 해보려고 합니다. 충청향우회 홈페이지(http://cafe.daum.net/canadaccd)에 가면 춤을 배우실 수가 있습니다. 연습하셔서 노스욕 한가위 축제에서 한번 신나게 놀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