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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
hongma

 
지팡이 

 

 

 

펄펄 나르듯 
오르고  내리던 후미진 오솔길
옛 같지 않아 엉금엉금 기고 있다

 

무의식  중에 찾고 있는  것 
그것은 지팡이

 

눈도 오고 길도 얼어붙어 마음을 달래려
적당한 놈을 하나 주웠다

 

생김새는 꾸부정해도
험한 고갯길 잘도 누비고 
돌아서는 길  
한숨 돌리고 나니 허리가 펴진다

 

생각 없이 걸음이 빨라지는데
원망어린 절규가 뒤통수를  친다
그것은 토사구팽

 

탓하지  말라
나도 한때 너와  같았으니
버팀목이 된 그때 그 시절이
삶의 보람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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