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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송(老松)을 바라보니
hongma

 
노송(老松)을 바라보니

 

 

 

우람한 소나무 한그루
그늘을 물고 
푸르게 가지를 뻗고 있다

 

바람까지 곁들여주니
여유로운 관조 
세월의 굴곡이 펼쳐진다

 

저렇듯 가지를 쳤을 때는 
사유가 있었을 터

 

그 뜻 알 것 같기도 하지만
눈물 자국들은 상실의 징표 
옹이 자국도 관솔도 
떠난 자리 아니겠어

 

주름진 모습은 
살다 보니 찌든 속울음이다

 

알지 못한 것은 느끼지 못한 탓
세월 앞에서 불러봅니다
아버지,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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