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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투(ME TOO)
hongma

 
미 투(ME TOO) 

 

 

 

오솔길이 화사하다

 

호객을 하듯 
다투어 웃음을 흘리는 찔레꽃
벌들이 정신없이 꽃 속을 누빈다

 

이 꽃 저 꽃 두루 다니며
단 꿀을 빨고 있어도
그 꽃 온몸으로 웃고 있다니

 

그 많은 가시들
어디다 
감추었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앙금이 없는 만남
꽃 같은 꽃들의 이야기

 

이렇듯 
행복한 미투 ME TOO 도 있다니

 

뒤돌아서 멀어져 가도
발목을 잡을 듯
찔레꽃 향기가 은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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