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25 전체: 154,441 )
골다공(骨多空)
hongma
2018-01-07
골다공(骨多空)
허공의 결실을 본다
구멍이 숭숭한 연뿌리
무심코 넘겼는데
알고 보니 사유가 있었네
자비에 가득한 그 꽃
그냥 피는 것이 아니었어
꽃의 뿌리
시궁창 속에서 허공을 품었으니
몸을 비우고서야
그 꽃 피웠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
나의 뿌리 어떤지
내려다보기나 하였는가
삶이 진흙탕인 어머니
뼛속 마디마다
구멍이 숭숭한 허공이었어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